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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발 집값 쓰나미'?
분당·용인 거쳐 평촌 도착… 48평형 한달새 1억 올라
판교 주변 '묻지마' 오름세… "추가 상승엔 한계있어"
유하룡기자 you11@chosun.com
판교발(發)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분당에서 시작된 파도가 용인을 거쳐 평촌까지 확산되고 있다. 평촌은 4월 중순 이후 한 달여 동안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최고 1억원쯤 상승했다. 주택거래신고지역 등 각종 규제가 집중된 분당과 용인도 판교 분양가격이 평당 1000만원대로 예상되면서 다시 집값이 꿈틀댈 조짐이다. 그러나 뚜렷한 호재(好材) 없이 판교 기대감만으로 값이 오른데다, 그나마 실거래가 동반되지 않아 거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평촌, 한달 새 최고 1억원 상승
지난 2~3월까지만 해도 잠잠했던 평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범계동 목련마을, 귀인동 꿈마을, 갈산동 샘마을 등 중대형 평형이 많은 곳은 한 달여 동안 2000만~1억원 정도 값이 뛰었다.
목련마을 두산 48평형은 4월 초 6억1000만원에서 현재 최고 7억원(로열층)을 호가한다. 꿈마을 라이프 39평형도 평균 3억6500만원대에서 4억3500만원까지 치솟았다.
집값이 오른 이유는 뭘까? ‘판교 효과’와 주변 지역 재건축 때문이다. 현지 중개업자들은 “판교 기대감으로 분당 집값이 오르자 평촌 주민들이 ‘우리도 판교와 가깝다’며 호가를 높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평촌은 판교에서 서쪽으로 10㎞쯤 떨어져 있어 차로 10여분이면 닿을 수 있다. 평촌과 붙은 의왕시의 포일주공1·2단지 등 재건축 단지들이 무더기로 사업승인을 받아 이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 분당·용인은 '묻지마' 오름세
지난 3~4월 초 다소 주춤했던 분당·용인지역 아파트값도 최근 다시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분당 아파트값은 평균 0.81%, 용인은 0.9% 각각 올랐다. 부동산114 김혜현 부장은 “33평형 기준으로 판교 분양가격이 평당 1000만원대로 추산되면서 중소형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4억6000만원이던 수내동 양지한양 32평형은 현재 5억500만원을 호가한다. 금곡동 청솔한라 27평형도 3억3000만원에서 3000만원 뛰었다. 용인은 지난 20일 기공식을 가진 용인~서울고속도로가 집값을 자극했다. 고속도로 주변의 풍덕천동, 구성읍 등의 중대형이 일제히 상승했다. 구성읍 신일유토빌 33평형은 지난 1주일 동안 2억원에서 2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 아파트값 다시 흔들리나
이사철이 끝나면서 전반적인 집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6~8월까지 이런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재건축 시장도 정부의 압박대책으로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판교 분양 때까지는 매물도 없고 거래도 없는 소강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판교 주변 지역은 ‘부르는 값’ 위주로 국지적인 상승세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최근 가격 상승은 ‘묻지마’ 수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