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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동시분양 앞둔 강남]‘성공열쇠’ 임대사업자에 달렸다
서울 5차 동시분양에서 대거 쏟아져 나올 강남 재건축단지 10평형대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초소형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는 송파구 잠실동 시영아파트와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가 오는 6월7일부터 청약에 들어갈 서울 5차 동시분양에 선보이기 위해 분양승인 신청 접수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재건축 단지는 사업진행이나 분양승인 과정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을 경우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소형 아파트 얼마나 나오나=이번 서울 5차 동시분양에 나올 예정인 10평형대 초소형 아파트는 AID차관아파트에서 12평형 19가구, 14평형 210가구, 15평형 44가구, 16평형 102가구, 18평형 40가구 등 총 415가구가 선보인다. 잠실시영에서도 16평형 34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들 초소형 아파트의 평당 예정 분양가는 AID차관 12∼14평형이 1500만원 선, 15∼18평형이 1680만원 선으로 알려졌으며, 잠실시영 16평형은 1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에 앞서 강남권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2단지(2005년 4차 동시분양)에서 12평형 868가구를, 2004년 2차 동시분양에서는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2차(역삼 I-PARK)에서 11평형 177가구를 각각 분양한 바 있다.
당시 분양가는 기준층의 경우 잠실주공2단지 12평형이 1억8990만원(평당 1583만원), 역삼 I-PARK 11평형이 1억6775만원("1525만원)이었다.
◇인기 얼마나 있을까=지난 서울 4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잠실주공2단지 12평형의 경우 총 868가구 중 무주택 우선공급분 651가구에 청약한 무주택공급 대상자는 단 31명, 이외에 1순위에서는 433명이 접수를 했다.
결국 이 아파트 12평형은 3순위에서 공급량의 28%인 45가구가 최종 미달됐다.
높은 분양가와 향후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임대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낮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18일부터 예정된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이 아파트 견본주택에는 미분양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분양사무소 이경열 소장은 “당첨자 발표후에도 하루 평균 400∼500명 정도의 방문객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어 계약마감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2차 동시분양에 선보였던 역삼동 I-PARK는 청약 당시 87가구가 선보인 1순위에서 687명이 접수, 7.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AID아파트 시공과 잠실시영 주관사를 맡고 있는 현대건설의 지태구 분양사업부 부장은 “초소형 평형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걱정이 많다”면서 “임대사업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관건인 만큼 분양준비를 하면서 사업설명회를 열어 효과를 극대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대수익률 얼마나 될까=최근 잠실주공2단지가 임대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하면서 해당 아파트에 대한 임대수익률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1억8400만원의 분양가를 적용한 12평형의 연간 투자수익률(소득세 등 비용 제외)은 각각 5.14%(월세 80만원), 5.76%(월세 90만원), 6.38%(월세 100만원)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부동산 임대상품의 경우 투자수익률이 연 6%정도면 상당히 좋은 수준”이라며 “특히 상가 등에 비해 안정성 있는 주택은 연 4∼5% 수익률이면 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초소형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들의 커뮤니티나 주차공간, 소음 등 여러면에서 기존의 소형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상품으로의 가치가 더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임대료가 떨어질 경우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연 5% 이하의 수익률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더군다나 이들 초소형 주거상품의 경우 임대수요자들이 가전제품 등이 갖춰진 빌트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임대사업자의 경우 이를 위해 추가비용도 감수해야 할 여지도 있다.
물론 초소형이기는 하지만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에 위치해 있는 만큼 분양 후의 시세차익 여부에 따라 임대수익과 별개로 자본수익까지 얻을수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