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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시장 ‘다시 겨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도곡2차아파트의 분양연기를 지켜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문의전화가 거의 끊겼다.
매수자가 늘 대기했던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아파트도 이번주 들어 매수상담이 사라졌다.
차관아파트 현장 바로 옆에 있는 굿뉴스부동산 김형일 대표는 “사려는 전화가 많았는데 어제, 오늘 사이 문의자가 많이 준 것을 보니 관망 분위기로 모두 돌아선 것 같다”며 “이 같은 정부의 규제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AID차관아파트 15평형이 현재 5억5000만∼5억7000만원 선. 조합원이 170가구 밖에 되지않는 22평형은 거래가 전무하다. 지난 26일에도 5억7000만원에 내놓은 15평형이 거래됐다.
조합비리 문제가 불거진 송파구 잠실동의 시영아파트도 사업이 늦춰져 일반분양이 지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신천동 진주공인의 한 관계자는 “매수자들의 문의가 지난주에 비해 확 줄었다”고 말했다.
현재 33평형에 입주 가능한 잠실시영 13평형 조합원 지분 시세는 추가부담금을 포함, 약 6∼7억원 선이다.
사업지 토지 매입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은 강동구 암사동 강동시영1차 역시 매수세가 끊겼다. 인근의 딸기부동산 박근삼 대표는 “하루 문의전화만 20여건에서 지금은 4∼5건 정도가 고작”이라며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강동시영 역시 34평형 입주가 가능한 11평형이 3억7000만∼3억8000만원 선, 13평형은 4억원대 초반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이들 재건축 단지들의 위축된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이미 분양을 끝낸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역삼동 영동1,2,3차, 잠실 주공 3,4단지 등은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역시 각종 세무조사를 포함한 최근의 정부 규제 소식 이후 매물과 매수세가 거의 끊어졌으며 문을 닫는 중개업소들까지 속출하고 있다.
역삼동 개나리 아이파크의 경우, 44평형을 기준으로 지난 3월초 10억정도의 호가를 나타냈지만 최근까지 급등세를 유지하며 10억5000만∼11억3000만원대의 호가를 내고 있다.
개나리 e-편한세상 24평형은 4억4000만원 정도의 호가를 나타내는데 이는 두달전의 호가에서 약 2500만원정도 오른 가격이다. 인근 지역 영동아파트를 재건축한 삼성래미안도 33평형은 최근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라 6억8000만∼7억3000만원 정도에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역삼동 개나리부동산 관계자는 “개나리 및 영동 재건축 단지는 입주시점까지 꾸준히 오를것이 확실하다”며 “굳이 분양승인이 보류된 다른 재건축 단지에 대한 반사이익이 아니더라도 입주시점이 다가오면서 그간의 이자비용과 입주시 취등록세를 회수하기 위해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려는 것이 대세”라고 말했다.
도곡동 도곡렉슬 33평형은 한 달 전만해도 7억7000만∼8억1000만원 수준에서 종종 거래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거래가 거의 끊긴채 호가만 8억5000만원선에 이르고 있다. 잠실지역도 분양을 마치고 재건축이 한창인 레이크팰리스(잠실주공4단지)가 43평형을 기준으로 최근 2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라 최고 10억3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주공 3단지도 최근 들어 1억원 가량 오른 7억6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이지역 LBA법률중개사 관계자는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로 가격이 오르고 매물도 종종 나오고 있지만 세무조사에 대한 부담으로 매수자의 문의가 끊겨 거래가 실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