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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천안 역세권을 가다]“삼성전자 들어선다”…집값 계속 상승
【천안=김재후기자】천안권의 수도권 편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서울역에서 천안역까지 1시간17분(급행기준)이 걸린다.
이는 분당·일산·수지 등 신도시에서 서울 도심지역까지 승용차 통근시간보다 짧은 것으로 충남 천안도 서울 출퇴근 시대를 연 시초로 판단된다.
하지만 서울∼천안 사이의 모든 역이 아직 다 개통된 것은 아니다. 25일 현재 영업개시역은 오산·송탄·서정리·평택·성환·직산·두정·천안 등 8개 역이다. 나머지역도 올해 개통된다.서울∼천안 전철역세권 부동산 시장과 생활권의 변화를 시리즈로 현장점검해 본다.
①천안·두정역 ②평택권(송탄·서정리·평택역) ③오산 ④병점
(1) 천안·두정역세권
“매물이 사라지면서 호가만 올라가고 있다. 전철역 개통이 이미 시세에 반영되긴 했지만, 삼성전자가 천안에 들어서는 등 호재가 많아 이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천안 두정역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의 말이다.
두정역 인근 아파트가 몰려있는 두정지구내 중개업소 쇼윈도에는 고친 가격의 시세표가 붙어 있었다. 올초에 작성한 것이지만 그 사이 다시 올랐다.
두정지구는 천안시 두정동 인근으로 택지개발돼 지난 96년도에 아파트 건설에 들어가 최근 3∼4년전부터 입주하기 시작, 모두 1300가구가 몰려있다.
두정역을 끼고 200m 반경에 한성필하우스 832가구, 400m 안에 우남아파트 325가구, 500m 안에 대우3차 푸르지오 326가구, 600m 안에 대림 e편한세상 466가구, 1.5km 안에 주공 8단지 947가구, 2km 안에 계룡 리슈빌 386가구 등이 있다.
교육환경도 천안북일고와 북일여고를 비롯해 단국대 천안캠퍼스와 호서대, 천안외국어대, 초등학교 4개, 중학교 4개가 있어 양호하다.
천안 두정지구내 야후 부동산 문병철 공인중개사는 “집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가는 회복세”라며 “전철이 개통 효과가 이미 시세에 반영 됐지만, 천안은 기업도시, 아산 신도시 건설 등 호재가 많아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원이 8000명 수준인 삼성전자가 성성동 천안3산업단내 있고, 삼성전자 관련 공장도 많다. 천안시는 31만평 규모의 천안4산업단지도 올해안에 분양 계획을 갖고 있어 지속적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천안시청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이번 수도권 전철역 개통 외에도, KTX와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삼성전자 등 대기업 등이 입주해 있는데다 인근 아산에 공장이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도 천안권은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성필하우스를 계약한 퇴직 노부부는 “딸이 천안 삼성전자에 다니는데, 서울도 전철로 간다니 이곳으로 이사하기로 했다”며 “집값이 분당 등 신도시의 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투자 유의사항=천안권 아파트에 투자하기 위해선 주의할 점도 많다. 천안 쌍용동이나 신방동 지역은 남아도는 매물이 많다. 천안역에서도 먼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다 입주물량도 많아 과잉공급됐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2002년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토지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거래가 쉽지 않다. 토지는 주거지역 270㎡, 상업지역은 330㎡이하로만 외지인의 거래가 허용된다. 아파트 등 주택은 주택거래허가구역이나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거래가 쉽다.
천안이 서울과 시간상으로는 가까워졌지만, 이미 일산·분당·수지 등 기존의 신도시와 판교?^동탄 등 실질적으로 서울로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 많아 천안권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탕정에 삼성전자가 들어서기 때문에 30대 젊은층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신행정수도 이전 후속대책과 기업도시 영향이 큰 만큼 무리한 투자는 삼갈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