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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임대아파트 노려라
‘택지지구 임대아파트를 노려라.’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임대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로교통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데다 신도시 수혜를 직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임대아파트는 올해 전국적으로 4만9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택지개발지구 등 신도시에 들어서는 물량은 1만1728가구이다. 경기 1만2893가구, 인천 3303가구 등 서울·수도권 지역만 전체의 57.2%인 2만7924가구에 달한다. 유형별로는 국민임대 62곳 3만8607가구, 공공임대 5곳 2824가구, 민간임대 12곳 7344가구가 각각 예정돼 있다.
강현구 닥터아파트 정보분석실장은 “올해 경기도 판교신도시를 비롯 화성 동탄3차, 하남풍산지구 등 5∼6개 지구에 상당한 물량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라며 “특히 5년 후에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는 시세차익까지 예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택지지구 임대아파트는=올해 분양시장의 핵인 판교를 꼽을 수 있다. 판교신도시에는 아직 블럭의 위치나 평형대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지만 주공이 788가구와 1465가구의 국민임대 아파트를 두번에 걸쳐 공급할 계획이다.
다음달 22일 분양될 화성 동탄3차에는 공공임대 형태로 경기지방공사가 2?^3블록과 2?^5블록에 32평형으로 1096가구를 준비하고 있다. 공공임대는 5년 임대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단지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임대료 동결·인하 잇따라=최근 서울시와 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에 대한 보증금 및 임대료를 동결 또는 인하하고, 다른 지자체에서도 뒤따를 조짐이어서 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아파트에 대해 대해 올 한해 보증금과 임대료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주공 역시 임대료 인상주기를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하고, 전세환산 이율도 12%에서 10%로 인하키로 결정했다. 특히 2년마다 임대료를 인상할 때도 인상폭이 직전 2년간의 전국 주거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합산치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경기지방공사 관계자는 “다음달 화성동탄 3차에서 처음으로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보증금과 임대료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없지만 서민들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청약전략은=택지지구내 임대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인기가 높다. 따라서 각각의 유형에 맞는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임대 5년 뒤 분양전환이 가능한 5년 공공임대는 택지지구나 호재가 있는 지역이 좋다. 5년 뒤 분양받을 시점에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내년부터는 택지지구내에 5년 공공임대 대신 10년 중형 공공임대가 공급되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 기회가 될 화성 동탄3차와 판교신도시, 고양시 일산2지구 공공임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종자돈이 없는 서민이나 신혼부부에게는 종자돈 마련을 위한 중간단계로 국민임대가 적합하고, 청약저축 통장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민간임대는 2년 6개월 이후에는 분양전환이 가능하고, 최근 일반아파트 처럼 분양가가 확정된 뒤 분양되기 때문에 임대조건과 주변에 분양되는 일반 아파트 분양가 등을 잘 따져봐서 청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택지지구 임대아파트 노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