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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수 11년만에 뒷걸음
작년말 총 1만2988개社
건설경기 침체로 부도가 크게 늘어 지난 93년이래 처음으로 일반 건설업체수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공사실적이 전무한 건설업체가 여전히 많아 입찰질서 개선 차원의 부실업체 퇴출 및 정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13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작년말 일반건설업체 수는 총 1만2988개사로 2003년말 1만2996개사에 비해 8개사 줄어 11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도난 업체가 178개사로 전년도에 비해 28%나 늘어난데다 등록 자진 반납이나 취소도 970개사로 전년도(577개사)에 비해 68%나 증가한 반면 신규 등록업체 수는 962개사로 전년도(1366개사)에 비해 30%정도 줄었기 때문이다.
일반건설업체 수는 지난 93년 44개사가 줄어든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여 특히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었던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2821개사, 3983개사로 늘어나는 등 건설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지난 98년(4207개사)부터 2002년(1만2643개사)까지 4년간은 3배로 불어났었다.
한편 이같은 감수세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에도 못미칠 정도로 공사실적이 부진한 업체수가 수천개에 달하는등 업체 난립은 극심한 상황이다.
더구나 올들어 지방계약법 시행등을 감안하면 지자체 공사의 입찰 담합이나 뒷돈 거래 등이 더욱 늘어나 입찰질서가 더욱 혼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실제로 건전한 건설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10%선에 불과한 1300개사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입찰질서등을 감안할 때 면허갱신등 정부의 강력한 정화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장용동 부동산전문기자(ch100@heraldm.com)
건설업체수 11년만에 뒷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