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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좋은 주상복합 판교 못지않다
김재훈기자 mars@chosun.com
입력 : 2005.01.05 17:48 15' / 수정 : 2005.01.06 08:36 41'
분양가 규제를 받는 신도시 등 공공택지 아파트의 당첨확률이 낮은 일반 청약자들은 올해 어떤 아파트를 노려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입지가 좋은 재건축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올해 서울·수도권 일대에서 재건축 1만6114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8908가구 등 총 2만5000여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에 초대형 재건축 단지 잇따라 분양
상반기 서울 강남권에서는 초대형 재건축 단지가 잇따라 분양된다.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잠실주공 1·2단지, 잠실시영, 강동시영 1단지, 영동 AID차관 등으로 단지 규모가 2070가구에서 최대 6864가구에 달한다.
우선 2월 중에 잠실주공 2단지와 강동시영1단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주공 2단지는 5563가구로 일반 분양 물량만도 1669가구에 달한다. 강동시영 1단지는 3414가구 규모로, 이르면 2월쯤 25~61평형 200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3월에는 6864가구 규모의 잠실시영단지가 분양된다. 잠실시영은 일반 분양 물량만도 864가구에 달한다. 80% 정도 이주를 마친 잠실주공 1단지 역시 관리처분인가와 조합원 분양을 거쳐 3월쯤 일반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5678가구 중 27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주상복합단지도 봇물
2월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 여의도, 용산 등에 대형 건설업체들의 주상복합이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2월 삼성물산이 양천구 목동 오목교역 인근에 ‘트라팰리스’ 526가구를 분양한다. 이 중 34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 지상 41~49층 총 4개동으로 구성되며 42~91평형이 분양된다. LG건설도 2월 여의도 한성아파트를 재건축, 주상복합 ‘LG여의도자이’를 분양한다. 47~68평형 580가구로 이중 2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용산 시티파크 인근에 2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도심재개발형 주상복합아파트도 분양된다. 지하3층∼지상40층으로, 888가구(32~90평) 중 30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오피스텔은 126실이다. 롯데건설도 5월 중구 황학동에서 ‘롯데캐슬’ 185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4층~지상33층, 6개동 규모로 4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당첨 확률 고려한 청약 전략 짜야
판교신도시의 경우, 당첨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무주택 우선 순위자를 제외한 일반 1순위 이하에 해당하는 수요자들은 재건축 단지나 주상복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하지만 재건축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당첨확률이 낮은 데다 대부분 10~20평형대의 소형이고 전망좋은 로열층은 분양받기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40평 이상을 노리는 실수요자나 여유자금이 풍부한 투자자들은 주상복합단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일반분양 물량이 많아 상대적으로 당첨확률이 높다. 하지만 주상복합도 단지별·입지별 가격 차별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편의시설을 잘 갖춘 요지의 대단지를 골라야 한다.
‘유니에셋’ 김광석 팀장은 “대형평형을 신청할 수 있는 청약통장을 가진 수요자들은 주상복합 중대형 평형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지좋은 주상복합 판교 못지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