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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 FED공사잡아라" 물밑경쟁 후끈
미군기지 도심지 위치 장점
현금 대량유입 가능해 건설사들 군침
'6조원 대형 공사를 잡아라'.오는 2008년까지 진행될 용산 미군기지의 오산ㆍ평택 이전을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FED공사 참여에 사활을 걸고 있다.
FED(Far East District)공사란 미 육군 극동공병단이 발주하는 공사로, FED에 등록된 업체만이 수주할 수 있다.
건설업체들이 FED공사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미군기지가 대부분 각 도심 요지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사업비만 9조원, 공사비만도 6조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군 공사의 경우 선급금 비율이 높아 수주만 하면 바로 현금 유입이 이뤄진다는 점도 불황기의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군 기지 이전과 관련한 FED공사는 올 하반기부터 입찰을 시작해 내년 초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FED 등록업체(현대건설 등 54개사)들은 물론 아직 입찰 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업체들도 등록 이후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 가운데 아직 등록되지 않은 현대산업개발, 쌍용, SK건설 등은 CCK공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CCK는 에어컨 설치 등 소규모 공사로, CCK 공사 실적 등을 토대로 보다 규모가 큰 FED 공사 등록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 영업팀 박정영 부장은 "대규모 프로젝트인 미군 기지 이전 공사에 일부라도 참여하기 위해 CCK공사를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 등록업체들도 기존의 공사 수행능력과 해당 지역 내 공사 수주 실적 등이 추후 입찰 심사시 적극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 현재 진행중인 공사에 심혈을 기울이며 입찰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두산산업개발은 오산 기지내 배관공사와 평택 식품매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동부건설은 430억원 규모의 용산 미8군 병원 공사를 시공 중이다. 또 삼성물산(건설부문)은 몇년 전부터 FA팀(Foreign Agency)이라는 전담팀을 구성해놓고 입찰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오는 2008년까지 용산 주한미군기지를 오산ㆍ평택으로 옮기고 전국의 주한미군기지를 통폐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와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해 지난해 12월 17일 발효됐다. 또 지난해 11월 23일에는 여야의원 49인이 주한미군주둔 공여지 주변지역에 대해 국가가 종합적 발전계획을 수립, 재정 및 행정지원을 하도록 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특별법'을 공동 발의, 올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