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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CEO들 '건설 새아침' 연다
土公 김재현사장ㆍ포스코 한수양사장 등 45년 동갑내기… 경영혁신 앞장
을유년 새해를 맞아 업계를 종횡무진 누비는 45년생 닭띠 CEO들의 맹활약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토지공사의 김재현, 포스코건설의 한수양, 현진종합건설의 전상표, 경남기업의 임영춘 사장 등 올해 건설업계엔 유난히 닭띠 CEO들이 많은게 특징.특히 이들 동갑내기 CEO들은 새벽을 알리는 닭처럼 선구적인 면모를 갖추고 업계에 혁신경영의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어 올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79년 이후 25년간 토공에 몸담으면서 요직을 두루 거쳐 내부 사정에 정통한 김재현 사장은 앞으로의 변신을 이끄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김 사장은 취임 이후 '이제는 공기업도 변해야 산다'는 점을 줄곧 강조한다. 개혁에 둔감한 공기업이라는 오랜 꼬리표를 떼고, 토공을 민간 업체와 견줄만한 수준의 경쟁력있는 업체로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동안 토공이 대규모 국책 사업을 독식하면서 고통이 따르는 변화와 혁신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 그러나 보다 더 큰 이유는 본인 자신이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는 데 있다.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타이밍을 놓치면 대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는 게 김 사장의 소신이다.
포스코의 한수양 사장도 취임 1년이 채 안되어서 업계에 이미 혁신경영의 선봉자로 정평이 나있다. 취임 이후 품질경영, 열린경영, 윤리경영을 화두로 내건 그는 현안 나열식보다는 문제 해결식 보고를 요구한다. 또 현장을 일일이 돌며 직접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느린 의사결정 속도 등 포철과 그 계열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관료적인 공기업 문화에서 벗어나 현장의 판단을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현진종건의 전상표 회장은 공격 경영으로 강원 삼척지역 기반의 중소 기업을 중견 업체의 자리에까지 올려놓았다. 지난 2003년 대형 건설업체들이 독식하던 국내 재건축 시장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미는 등 매출 다각화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또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쳐 '현진 에버빌'이란 브랜드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렸다. 주말에는 현장을 돌면서 외벽마감재의 색상이 맘에 안들면 10번이상 다시 손보게 하는 장인정신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와함께 2003년초 무차입 경영을 선언, 내실 다지기에도 힘쓰고 있다. 이밖에 경남기업의 임영춘ㆍ김재실 사장, 신성건설의 최상희 사장 등도 45년생 닭띠생 동갑내기로 활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