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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주택 틈새상품으로 각광
업계"고령화로 사업성 충분" … 부지매입등 잰걸음
실버주택이 건설업체들의 틈새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고령화로 노인주택 수요는 꾸준히 느는데다 최근 분양시장 침체 속 모 실버주택이 두달 내 분양을 완료함에 따라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의 8.7%(약 420만명)으로, 내년에 9%에 육박할 것이라는 점도 관심이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노인인구 비중이 9%를 넘어선 지난 60년대와 80년대부터 민간 참여 유료노인주택이 확대돼, 우리나라도 내년에 실버주택 붐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JMK플래닝 진명기 대표는 "실버주택 입소가 가능한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현재 전체의 12%나 된다" 며 "초기 시장인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다" 고 말했다.
실제로 아파트 부지로 매입했던 땅을 팔고, 실버주택 부지를 사들이는 시행사들이 부쩍 늘고 있다.
C 시행사는 남양주 평내ㆍ호평지구 인근 부지 약 1만5000평을 평당 230만원선에 매물로 내놓았다. T 시행사도 이 일대에 아파트를 짓기 위해 샀던 3만평 규모 부지를 비슷한 가격에 팔려고 내놓은 상태다. 아파트 개발을 위해 부지를 사들였지만 인허가도 여의치 않고 분양시장 침체로 투자 기회비용 압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경기도 용인 일대에는 실버주택을 염두에 둔 임야 매입이 느는 추세다. J사는 최근 용인 고림동에 1만8000평을 사들여 투자자 60~70여명에게 지분 형태로 매각했다. 인근에도 현재 5~6개 업체가 실버주택 진출을 모색하며 부지 매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협회나 분양에 성공한 건설사에 문의도 늘고 있다. 올 6월 발족한 대한실버산업협회와 최근 분양에 성공한 모 건설사 등에는 건설업체 관계자 등이 전화 문의나 직접 방문하는 식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인문제연구소 임진 이사는 "외국의 경우 전체 노인인구의 5% 가량이 실버주택에 살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0.1%만이 실버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며 "실버주택은 일반 아파트와 달리 사후관리시스템을 잘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