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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빈 원룸·오피스텔 넘쳐
서울시내 주요 대학 주변 오피스텔과 원룸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학들이 몰려있는 신촌지역, 고대, 외대?경희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교 주변 오피스텔과 원룸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만∼1000만원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 주변 오피스텔과 원룸의 공급은 지난 2000년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반면 수요는 점차 감소해 초래된 수급 불균형이 주원인으로 판단된다.
더욱이 이들 대학에 원룸 및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인 지방 출신 입학생이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다 각 대학들의 기숙사 신축경쟁이 더해져 대학가의 오피스텔과 원룸의 가격하락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전망이다.
고대 주변 반도공인중개사 이진천 대표는 “하숙과 자취로 대변되는 지방학생들의 주거 형태가 원룸 바람을 타면서 이 지역에 원룸과 오피스텔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며 “이로인해 지난해보다 500만원씩 떨어진 가격에도 거래가 없다”고 설명했다. 신촌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도 “한동안 이 지역은 자고 일어나면 오피스텔 한 채가 생겨났다”며 “그 결과 지금은 비어있는 원룸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기숙사를 신축하는 등 기숙사 짓기 경쟁에 돌입한 것도 대학가 주변의 원룸과 오피스텔 시장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현재 기숙사를 신축 또는 계획중인 대학은 연세대(2005년 신축예정), 고려대(277명 수용·2005년 입주), 외국어대(784명 수용·신축중), 서강대(1000명 수용·신축계획), 경희대(430명 수용·2005년 입주), 한양대(300여명 수용·2005년 입주) 등이다.
외대 주변 일신공인중개사 성두만 대표는 “원룸·오피스텔 가격하락이 기숙사로 인해 더 떨어질 것”이라며 “원룸이나 오피스텔끼리가 아니라 기숙사하고도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114의 김규정 과장은 “막연히 대학교 앞이라 입지가 좋을 것으로 판단해 임대사업을 시작하다간 낭패보기 십상”이라며 “임대사업에 투자하려면 대학가 주변의 오피스텔 원룸의 수급상황과 수익률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