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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분양권값 더 떨어진다
부동산시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분양권 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하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위헌결정으로 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기지역이 5달째 하락세를 기록, 위헌결정에 따른 수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12월에는 서울·수도권에서만 총 2만5624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분양권 가격의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 분양권 가격=2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월 분양권 가격은 서울이 전달에 비해 0.1%, 경기 0.12%, 인천 0.05%씩 떨어졌다. 경기지역은 지난 6월부터 5달째 하락, 장기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
서울지역은 송파구가 0.55%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강서구 0.54%, 양천구 0.48%, 구로구 0.38%, 강남구 0.25%, 성북구 0.11% 하락했다.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대부분 한강이남 지역으로, 이는 강남권 분양시장이 전체적으로 얼어붙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지역은 하남시 1.31%, 화성시 0.68%, 용인시 0.26%, 의정부시 0.19%, 고양시와 수원시가 0.15% 내렸고, 그외의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서구가 0.4%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어떤 단지가 떨어졌나=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서울 송파구의 경우 잠실동 주공3단지가 대형평형 매도가격이 높고, 추가분담금 부담이 된 매수자들이 외면하며서 약세를 주도했다, 43평형 분양권 가격은 한달사이에 2500만원 떨어져 5억3000만∼6억5000만원 선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서구에서는 염창동 한화꿈에 그린과 내발산동 우장산현대홈타운, 마곡동 한솔솔파크 등 내년 상반기에 입주를 앞둔 단지들이 몰려 있어 매물이 쌓이고 분양권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우장산현대홈타운 32평형 분양권은 한달간 500만원이 하락, 3억8000만∼4억3000만원에 머물고 있다.
우리공인 이진무 사장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침체기인데다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거래 또한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는 대단지이고 높은 프리미엄으로 관심을 모았던 신장동 현대에코타운의 경우 매수자들이 저가매물 위주로 분양권을 찾다 보니 가격이 하향조정됐고, 인근단지인 대명강변타운 1·2차도 동반하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에코타운 47평형이 11월 한달동안 1000만원이 빠진 3억9000만∼4억5500만원 선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단지가 몰려 있는 평택시도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장당동 제일하이빌 28평형은 400만원 떨어진 1억2280만∼1억3780만원, 팽성읍의 현대홈타운 33평형은 250만원 하락한 1억3000만∼1억4000만원선이다. 용인시 구성읍 월드메르디앙 44평형은 2억9000만∼3억2000만원으로 한달사이에 1500만원이나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