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5677
‘평당 분양가격' ‘2999만8000원'
"비싸다" 이미지 벗기
‘눈가리고 아웅' 눈총
9980원짜리 점퍼와 같이 유통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숫자 마케팅'이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마진을 최대한 줄인 결과라기보다 비싸다는 인상을 지우기 위한 고육책에서 나온 것이 다를 뿐이다.
서울시 동시분양 11차 아파트 중 반포동 SK뷰 펜트하우스의 경우 86평형을 제외한 나머지 3개 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2968만~2999만8000원에 최종 결정됐다. 당초 평당 3000만원이 넘는 가격이었지만 구청과의 승인과정에서 자율적으로 4000만~6000만원을 낮춘 결과다.
사실 건설업계의 이 같은 숫자 마케팅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분양가 자율화 이후 계속 치솟던 아파트 가격으로 인해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2003년부터 고가분양 비판을 피할 요량으로 업체들이 하나둘씩 활용해 오고 있는 것.다만 올 들어서는 아파트의 대형ㆍ고급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숫자 마케팅의 기준가격이 평당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선으로 높아졌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지난해 말 분양한 역삼동 푸르지오 30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1979만원이었고 올 들어 현대산업개발이 역삼동에 분양한 아이파크역삼 49평형 평당 분양가와 동양고속건설이 청담동에 분양한 동양파라곤 71평형의 평당 분양가도 각각 1995만원, 199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