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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민자SOC·해외건설 강화…부산신항 부두·러시아 호텔사업등 참여
쌍용건설이 최근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SOC팀의 전력을 강화하고 민간자본제안사업과 해외건설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은 15일 부산신항 남 컨테이너부두의 민자사업 부분인 3개선석에 대해 이달말까지 제안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은 은행 및 보험 등을 포함한 재무적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위한 민간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고 하역서비스를 진행할 운영사 선정을 마쳤다.
총 사업비 5300억원 규모로 부산 강서구 가덕도 북측해역 일원에 위치한 5만톤급 컨테이너부두로 케이슨식 안벽이 1050m에 이르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오는 2007년∼2011년까지 60개월로 이후 50년간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쌍용측은 이달말 사업제안서 작성 및 제출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내년초 검토 및 채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내년 7월경에는 제3자 제안요청 공고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될 전망이다.
쌍용측의 한 관계자는 “ 이번 제안사업이 정부가 추진중인 민자유치사업으로 진행되는 도로, 항만, 철도 등 각종 민자유치 인프라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쌍용은 이미 6개 이상의 제안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해외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태세다. 쌍용측은 워크아웃 기간에도 싱가포르 등을 포함한 동남아 일대의 지사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정상화에 대비해왔다. 쌍용은 호텔 건축에 있어 세계 1위의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공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쌍용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고속도로 건설을 하고 있으나 오일달러가 풍부한 러시아, 동구권 등 제3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측은 “재원이 안정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으며 호텔이나 병원 등 특화된 건축사업에 집중적인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 민자SOC·해외건설 강화…부산신항 부두·러시아 호텔사업등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