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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양상선 인수 STX 중견그룹 부상
STX(옛 쌍용중공업)는 8일 산업은행과 범양상선의 주식 67%를 415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식을 가진 뒤 그룹 비전을 발표했다. 범양상선은 또 매매계약 체결 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사명을 ‘STX팬오션(PanOcean)’으로 바꾸고 대표이사 회장에 강덕수 STX 회장,대표이사 부사장에 이종철 범양상선 전무를 각각 선임했다.

강덕수 STX 회장은 “범양상선 인수에 따라 조선 기자재와 조선·해운산업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면서 “범양상선을 2010년까지 세계 5대 해운사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계약 체결로 STX는 매출 규모 20∼30위권 수준의 중견 그룹으로 떠오르게 됐다. 2001년 10월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대동조선(현 STX조선)과 2002년 산단에너지(현 STX에너지)를 인수해 매출 1조원을 넘긴 STX는 연간 매출 2조원대의 범양상선 인수로 인해 올 연말 매출이 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호기자 khlee@kmib.co.kr
자료발췌 : 국민일보
등록일 : 200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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