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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전략 수정 '뜀박질'
행정수도이전 불발에 충청권 시장 '꽁꽁'
"이젠 영남으로 가자"… 삼성ㆍLG등 대구ㆍ부산서 올 막판 분양 승부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특별법 위헌 결정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그럼에도 사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정부가 충청권에 뭔가 해줘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높다. 부정적 변수가 있으면 극복하고 넘어가야 하는 것이 기업들의 생존논리다. 기업도시, 레저타운 등 새로운 투자 모멘텀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험한 파고를 넘어설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건설업체 "전략 바꿔라" 분주=충청권 공량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건설업체들은 당분간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지역에 물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건설은 대구, LG건설은 부산, 극동건설은 울산에서 올해 막판 분양에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행정수도 건설을 겨냥해 충청권에 물량을 쏟아내 당장 직격탄을 맞은 업체들은 마케팅 전략의 일대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그 동안 건설업체들은 행정수도 배후지의 공급물량 확대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신행정수도이전 불발의 직격탄 속에서도 호재성 실수요자를 겨냥한 아산ㆍ천안권의 아파트 신규분양에 나선 업체들은 마케팅 전략만 수정하고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후보지의 투기성 분양이 아니라는 것이다.
충북 증평지구와 충남 서산 등에서 연내 총 14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던 한라건설은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했으나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라건설 개발사업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증평지구 분양은 자체 실수요를 겨냥한 것이고 서산의 경우 장기적으로 서해안 개발에 따른 큰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노은지구에서 하반기 분양 성공을 자신해왔던 H사는 행정수도 호재 대신 실수요자에 접근하는 분양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천안, 아산 지역에서의 승부를 걸려던 A, R사도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특히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열고 천안에서 LG쌍용자이 564가구를 분양할 LG건설은 향후 시장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LG건설 관계자는 "천안은 꾸준히 재료가 있는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이 외면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할 방침임을 확인했다. 이번 헌재 결정의 무풍지대가 되길 바라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