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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행정수도 위헌 결정‘후폭풍’]수도권 ‘훈풍’…충청권 ‘초긴장’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위헌 결정 이후 이번주 아파트 청약을 앞둔 각 건설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천 등 수도권지역 분양업체들은 늘어난 방문객들과 문의전화로 희색이 만면한 데 비해 대전·천안권 분양업체들은 위헌결정 후폭풍을 우려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번주 전국에서 청약접수 예정인 아파트는 인천 5차 동시분양을 포함해 19곳 9000여가구에 이른다.
주요 분양단지로는 인천 5차 동시분양아파트 3개단지 2091가구와 대구 달성 ‘래미안대곡’, 충남 천안시 쌍용동 ‘LG쌍용자이’, 대전홍도동 ‘신동아파밀리에’ 등이다.
◇수도권 분양아파트 ‘훈풍’=수도이전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충청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수도권으로 이동할 것이란 기대감이 솔솔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분양업체들도 훈풍을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인천5차 동시분양에 나온 논현택지개발지구 ‘신영지웰’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22일 오픈 이후 방문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1만6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오픈 이후 2만여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위헌결정에 따른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신영 강제주 분양소장은 “헌재 결정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지만 타워형 아파트라는 특장점 등 단지구성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각 유니트에 들어가려는 방문객들로 주말내내 북적거렸다.
LG부평자이 모델하우스에도 지난 22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3일 동안 7000여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 LG건설 지훈구 분양소장은 “생각했던 것 보다 실수요자들의 방문이 많다”며 “수도이전 위헌 결정 이후 수도권 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이밖에 SK건설이 경기 평택시 합정동에서 32∼51평형 233가구를 분양하고 금강종합건설은 평택시 지산동에서 33∼53평형 50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방에서는 삼성물산건설부문이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 33∼49평형 11개동 총 1451가구를 쏟아낸다.
◇충청권 분양업체 ‘초긴장’=충남 천안·대전 등 충청권 분양업체들은 행정수도이전 위헌 판결로 인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천안권은 고속철 개통에다 기업도시 기대감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지만 대전권은 위헌결정에 따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지난 주말과 휴일 대전지역 모델하우스는 방문객이 크게 줄어 썰렁한 모습이었다.
충청권에서는 신동아건설이 대전 동구 홍도동에서 28·33평형 681가구, LG건설은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서 33∼54평형 56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우미건설은 대전 동구 가오지구에서 27·28평형 653가구의 임대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25일 무주택 청약접수를 시작한 신동아건설의 대전 동구 홍도동 신동아 파밀리에는 위헌 결정 이후 충청권에서 분양되는 첫 아파트다. 이 회사 분양관계자는 “위헌 결정 이후 모델하우스 방문객이 줄어 걱정”이라며 “청약예정이던 수요자들도 일단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 역력하다”고 우려했다.
오는 27일 청약을 시작하는 충남 천안시 쌍용동 ‘LG 쌍용자이(564가구)’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지의 배후 도시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위헌 결정이란 악재를 만났다. 그러나 LG건설 양철용 분양소장은 “모델 오픈 이후 1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실제 청약률은 낮아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