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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분양시장 충격 진정세?
행정수도특별법에 대한 위헌 결정 뒤 아파트 분양시장이 충청권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걱정하던 ‘폭락’과 ‘폭등’의 조짐은 그리 나타나지 않았다. 행정수도 대신 행정부처 이전을 통한 행정타운을 비롯해 미래혁신도시, 기업도시 건설 등 대안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충격’이 줄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위헌 결정 뒤 첫선을 보인 충청권 모델하우스에는 예상 밖으로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 또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관람객이 급증하고, 분양 문의도 크게 늘어났다.
◇실수요자는 있다=위헌 결정 뒤 충청권에서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 LG건설의 천안시 쌍용동 모델하우스에는 첫날인 22일 업계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양철용 분양소장은 이날 “주말에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발길이 꾸준하다”면서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소장은 “행정수도 건설에 따른 수혜는 줄어들었지만 행정타운 건설 등 대안이 적극 모색되면서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충청권 아파트시장이 과거보다 가라앉을 것이란 분석도 많다. 대전 홍도동에서 아파트 분양을 앞둔 한 건설사 관계자는 “위헌 결정 뒤 모델하우스 방문객이나 분양문의 전화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전했다. 그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지만 분위기가 과거보다 가라앉아 영향을 받기는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초 다음달 중 충남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던 한 건설사는 아직 분양시기를 최종 결정짓지 않은 채 분양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반사이익 기대감 높아=22일 인천시 5차 동시분양의 하나로 논현지구에서 문을 연 신영의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날 5,000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인천은 올들어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로 동시분양 때마다 미달사태가 속출한 지역이다. 신영 정춘보 사장은 “걱정이 컸지만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반사이익을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 간석동에서 분양에 나선 신동아건설 관계자도 “인천은 지난 4차 동시분양 때 청약률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질 정도로 시장이 침체됐다”며 “예상보다 수요자들의 반응이 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같은 날 대구 달성군에서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도 당초 우려와 달리 이른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