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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회사서 대농 샀다
국내 면방산업을 이끌었던 ㈜대농이 부동산개발회사에 최종 인수됐다. 대농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산은캐피탈 컨소시엄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농의 채권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 1450억원에 부채 8000억원을 탕감받는 조건이다. 산은캐피탈 컨소시엄의 최대 주주는 부동산개발회사인 ㈜신영으로, 5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신영의 정춘보 사장은 "대농의 브랜드 가치를 살려 정상화에 기여하겠다"며 "신영은 부동산개발에 관여하고 대농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이 대농을 인수한 데는 보유 부동산 개발사업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건설업계는 본다. 대농은 ▶청주공장▶중국 칭다오(靑島) 의류공장▶서울 마포사옥▶경기 안산 염색공장 등이 있다. 이 가운데 12만7300평이나 되는 청주공장은 부동산 개발 가치가 큰 물건으로 꼽힌다.
신영은 공장 부지 가운데 7만평은 아파트.백화점.업무용 빌딩 등으로 개발하고 나머지는 도로와 공공시설용지.공원 등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업계는 청주공장 부지를 아파트 등으로 개발하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영 관계자는 "공장 이전은 결정됐지만 앞으로 충북도.청주시.노동조합 등과 공장 이전과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측은 중국 칭다오의 의류공장은 계속 운영하지만 안산공장과 서울 마포사옥은 매각할 계획이다.
◇신영은=1984년 신영기업으로 출발해 빌딩정보 사업과 분양대행업을 하다 97년 분당에서 시그마Ⅱ 오피스텔을 분양하면서 부동산개발업체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20여건의 개발사업을 해 7000여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