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5947
‘실속형 명품’으로 고객감성 유혹
앞으로 매스티지(Masstige)라는 트렌드가 소비자의 생활을 지배할 전망이다. 매스티지(Masstige)는 현대 소비사회의 주체인 ‘대중(mass)’과 쇼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품(prestige product)’이란 단어를 합친 말이다.
우리 말로는 ‘대중적 명품’ ‘실속형 명품’ 등의 뜻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그 의미를 더 파고 들면 ‘대중적 명품을 소비하려는 경향, 트렌드’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말한다.
경기 구리시에서 최고의 상권으로 평가 받고 있는 수택동에 세워지는 쇼핑몰 ‘매스티지’의 이름도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비트렌드인 ‘매스티지’에서 따온 것이다.
◇매스티지란=매스티지란 말은 미국의 유명 경제 잡지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처음 소개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당시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중산층 소비자들은 비교적 값이 싸면서도 높은 품질로 감성적인 만족까지 얻을 수 있는 저렴한 고급품을 소비하는 추세’라며 매스티지를 설명했다.
매스티지라는 이름을 갖다 붙일 수 있는 상품은 상품의 품질과 브랜드는 ‘명품’이지만 값은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이어야 한다. 또 비교적 고가이면서도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여기에 기존의 명품처럼 매스티지 제품을 소비하는 계층에게는 동질감과 자긍심을 안겨줄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과거 소수의 부유층만 구입하던 전통적인 명품(Old Luxury Brand)과 달리 중산층들도 살 수 있을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명품 브랜드가 매스티지 상품이다.
◇어떤 상품이 매스티지인가=유통 전문가들은 매스티지 제품의 예로 명품인 루이 뷔통의 하위 브랜드인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아르마니의 대중적 브랜드 ‘아르마니 익스체인지’(A/X)와 ‘모스키노’ ‘바네사부르노’ 등을 손꼽는다.
또 BMW 중에서도 싼 편인 BMW 3 시리즈, 회원제 할인점인 코스트코홀세일, 크라제 햄버거,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와 커피빈,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피자헛 플러스, 의류 제품인 노스페이스, 닥터마틴, 오클리, 루이까또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의미를 확장하면 우리나라에서 공연돼 큰 관심을 모은 대형오페라인 ‘투란도트’나 뮤지컬 ‘캣츠’도 매스티지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다.
매스티지 제품군은 전통적 의미의 명품이 아니면서도 최근 세계적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주력 소비층으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미 유통이나 쇼핑 트랜드에서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는=유통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열풍을 몰고 온 웰빙에 이어 매스티지가 서서히 큰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최근 외환 위기 때보다 더 불황이라는 내수침체 속에서도 불티나게 팔려 눈길을 끌고 있는 25만~30만원대의 프리미엄 청바지가 대표적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최근 불황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고 있지만 ‘디젤’ 등 프리미엄 청바지 매출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민개발(주)이 분양하는 쇼핑센터 ‘매스티지’는 이같은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맞춰 매스티지 전문 쇼핑몰을 지향하고 있다.
‘실속형 명품’으로 고객감성 유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