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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파파밸리' 60억 분양사기 충격
분양주協 시행사 前대표등 대금편취혐의 고소
실제 피해규모 눈덩이…'제2굿모닝시티' 우려
제2의 굿모닝시티 분양사기사건이 터졌다. 동대문 상권의 대형 쇼핑몰 예정지 '파파밸리' 분양주들이 6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시행사를 검찰에 고소한 것이다.
파파밸리 분양주협의회(회장 이창근)는 13일 오전 파파밸리 건축 시행사인 ㈜파파씨엔씨 전ㆍ현직 대표 등 5명을 분양계약금과 분양대금을 가로챈 사기 및 편취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하고 이들의 출국금지 조치를 함께 신청했다.
파파밸리 분양주협의회는 전체 150여명의 분양주 중 65명이 모여 만든 모임으로 이들이 본 피해금액은 총 60억835만원에 달한다.
이들은 파파씨앤씨가 지난 2002년 초 동대문시장 인근(신당동 251의86 일대 21필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의 대형 쇼핑몰을 분양한다는 광고를 보고 점포계약을 했지만 회사 측은 2005년 완공 예정이라면서 토지매입조차 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21필지의 토지 중 시행사인 파파씨앤씨가 온전히 매입한 토지는 단 한 곳도 없으며, 과거 매입한 4필지는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고 5필지는 과거 시행사가 채권자로서 가처분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본지 8월 7일자 '굿모닝시티 연쇄사태 우려되는 동대문 상권' 기사 참조>
고소인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완납해 1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분양주만 해도 16명이며, 최고 4억9300만원의 분양대금을 받지 못한 분양주도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 이창근 대표는 "고소에 참여한 65명 외에도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80명이 넘어 전체 피해규모는 120억원이 넘는다"며 "굿모닝시티 분양사기처럼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파씨앤씨 측은 분양주는 모두 86명, 총 분양대금은 90여억원으로 외자유치 등을 통해 곧 시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협의회 측은 분양주 수와 분양대금이 모두 축소됐으며 외자유치도 수년 전부터 나온 얘기의 반복일 뿐으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파파밸리 외에도 동대문 일대 쇼핑몰 중에 분양계약자들이 이 같은 피해를 본 곳이 두세 곳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제2의 굿모닝시티 분양 파문은 점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