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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주거문화]<2>기능향상 리모델링 가격 '껑충'
[여성건축가協ㆍ본지 공동 강좌]
압구정동 대림아크로빌등 본받을만
한국여성건축가협회와 헤럴드경제가 공동으로 개최한 웰빙주거문화 강좌는 14일 두 번째로 리모델링 아파트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갖는다. 기존 건축물의 유지ㆍ보수, 증ㆍ개축, 대수선 등을 포함하는 리모델링은 기존 건축물의 기본 골조를 유지하면서 시설의 노후화 억제 및 기능향상을 통한 경제적 가치의 상승이 목적이다. 성공적인 리모델링 사례로 꼽히는 압구정 대림아크로빌과 쌍용건설의 방배동 및 도곡동 아파트를 소개한다.
◆대림 압구정 아크로빌=압구정동 대림아크로빌은 공동주택에서 국내 최초의 세대 통합형 리모델링 사례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당초 1978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단지 내에 현대건설의 독신자 사원아파트로 만들어졌다. 10평형 455가구로 구성된 원룸형태의 기숙사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80평형 56가구의 고급 아파트로 거듭났다.
대림아크로빌은 기준층 평면이 중복도형에서 일반아파트의 판상형으로 변경돼 일조, 채광 및 통풍이 향상됐으며 가구별 요구조건 등에 따라 가변 활용이 가능하도록 평면이 디자인됐다. 또 가구 내에 있는 기존의 많은 기둥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를 수납공간으로 이용하고, 벽을 배치해 기둥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가구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사용자의 거주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이다. 대림아크로빌은 넓은 평형과 최신 설계, 최고급 디자인을 적용, 새롭게 거듭나면서 현재 시세는 20억원대에 육박한다.
◆쌍용 방배동 아파트=방배동 A아파트는 지상 1~12층 아파트 3동의 리모델링과 함께 부대복리시설을 증축했다. 31ㆍ39ㆍ51평형으로 구성됐으며 용적률은 기존 234%에서 267%로 늘어났다. 현관 및 수납공간을 확장하고 비상계단 공간을 다용도 창고로 용도 변경하는 한편, 주차 대수도 기존 180대에서 가구당 1대꼴인 216대로 늘려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주부 중심의 주방 계획과 보조주방 설치, 가변형 시스템을 적용한 공간 다변화를 통해 거주자의 편의성과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외벽단열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켰으며 다용도의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해 효율을 높였다.
[웰빙 주거문화]<2>기능향상 리모델링 가격 '껑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