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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재래시장 상권 '희비'
학원 밀집 노량진일대 등 임대료 계속올라
남대문ㆍ梨大 앞은 보증금ㆍ권리금 내리막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상가권별 투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뉴타운(분당)이나 고정유동인구(노량진, 신촌)가 뒷받침되는 상권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오르는 반면 재래시장상권(남대문, 동대문, 영등포 지역)은 보증금과 권리금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체기 상가투자에서는 미래성장형보다 현재안정형을 선별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노량진 분당 신촌, 투자 유리=고시학원 등이 밀집돼 있는 노량진 상권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크게 오르는 추세다. 수익보전 효과가 좋다는 얘기다. 한샘학원 골목길과 대로변 의류라인, 정진학원앞 대로변은 1층 20평 기준 보증금이 1억2000만원, 임대료가 308만원 선에 달한다. 보증금이 상반기 8500만원에서 무려 41%나 오른 것.
주상복합아파트 입주 러시를 이루고 있는 분당신도시 정자역 상권도 유망지역으로 꼽힌다. 신축상가인 백궁 지역 1층 25평형 보증금이 3000만~1억5000만원, 임대료가 150만~400만원 선에 달한다. 이는 지난 상반기 3000만~1억원, 월세 120만~130만원대에 비해 크게 상향조정된 것으로 투자수익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권리금도 최고 4000만원 이상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인구가 많은 신촌 지역 임대료도 최근 10% 가까이 올라 유망투자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외에 뉴타운이나 재개발 등의 개발호재가 있는 노원역, 서울대입구 등도 임대료나 보증금, 권리금이 강세를 보여 관심투자권으로 꼽힌다.
◆남대문 동대문 이대앞 영등포, 불리=재래상권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남대문의 경우 1층 2평 기준 평균 보증금은 2200만원으로 상반기 2750만원대보다 크게 낮아졌고 권리금도 2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동대문 역시 1층 20평 기준 평균권리금이 1억9000만원대로 2000만원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평당 평균임대료도 남대문 31만6000원, 동대문 11만6000원으로 하락 추세다. 재래상권인 영등포 등지의 상가도 매출 감소로 투자수익이 크게 떨어지는 추세다.
부동산114의 박은주 씨는 "임대료 및 보증금 추이는 유망투자지역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며 "유망상권일수록 임대료가 높고 투자보전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뉴타운-재래시장 상권 '희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