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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민자역사 투자 '글쎄'
비싼임대료ㆍ잦은 설계변경등 문제점 많아
용산 입점률 50%불과ㆍ창동 부지확보 차질
보장된 상권으로 통하던 민자역사사업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비싼 임대료와 잦은 설계변경 등 사전분양의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분양률과 입점률이 크게 떨어지고 심지어 상권 형성 자체가 의문시 되는 곳까지 나타나고 있다.
◆용산 민자역사=입점률 저조
연면적 8만2000여평(지하 3층~지상 9층)의 국내 최대인 용산 민자역사는 100% 분양이 완료됐지만 워낙 비싼 임대료 때문에 입점률은 50%에 불과하다. 가장 비싼 3층(소형가전)은 14.27평(전용 4.56평) 기준 월세 400만원에 보증금 4000만원에 달한다. 8층(휴대폰)은 월세 350만원, 보증금 3500만원 선이다. 그러나 면적이 크고 구석에 위치한 점포는 찾는 사람이 없다.
설계변경으로 분양 당시보다 최대 배나 늘어난 면적을 배정받아 보증금과 임대료 증가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계약자들이 전체의 3분의 1에 달해 논란도 끊이지 않는다.
역사 측은 "매장 라인별로 계약자들이 합의하면 면적을 줄여주겠다"는 입장이지만 합의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층별 창고 공사가 올 연말에나 완료될 예정이어서 오픈 후 두 달간 창고 없이 상가를 운영해야 할 판이다.
◆창동 민자역사=분양 지연
사업부지 확보 문제로 지난달 예정이었던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민자역사가 들어설 자리에 임대 중인 H제지와 ㈜S택시의 이전 협상이 순조롭지 않기 때문. 창동 역사는 이미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3층 상가들을 사전분양했지만 사업주관자가 세 차례나 바뀌면서 계약 조건 등이 뒤바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창동역 인근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는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창동역사는 3층에는 잡화, 4~5층은 의류, 6층 전자제품, 7층엔 대형 식당, 8~9층은 극장과 푸드코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왕십리 민자역사=상권 형성 의문
지난 5월 선분양한 뒤 계약조건을 일방적으로 바꾸면서 법정 분쟁 직전까지 갔지만 현재 지하 1층과 1, 3층을 대상으로 임대분양을 실시 중이다. 30년 임대, 3층 기준으로 분양가는 분양면적 6.17평(전용면적 2.23평)이 1억2000만원 선으로 비싼 편이며 전용률은 34% 선이다. 패션몰(지하 1층, 지상 1층), 이마트(2~3층), 전문식당가, IT 매장, 액세서리 매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역사 주변 전풍호텔, 한양시장, 성동경찰서를 중심으로 먹자골목, 선술집 등 기존 상권이 형성돼 있어 신흥 상권 형성 가능성이 의문시 되고 있다.
다만 인근 아파트는 발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왕십리 민자역사는 지하 3층~지상 8층, 연건평 3만3000평으로 시행사는 비트플렉스, 시공사는 삼환기업이다. 2007년 3월 완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