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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입주민원에 골머리
준공단지마다 하자ㆍ소음 실랑이
금품ㆍ잔금연기 노린 억지민원도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의 입주 러시와 함께 각종 하자나 소음 등에 관한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집값이 하락하면서 입주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떨어지고 전ㆍ월세를 놓치 못하는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금품이나 잔금 연기 등을 노린 '억지민원'까지 급증, 현장마다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준공단지마다 집단 민원 제기=경기 분당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가 만나는 정자와 백궁역 일대 A주상복합 아파트 및 B 주거용 오피스텔은 입주민의 소음 민원 제기로 수개월째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소음과 울림, 자동차 급브레크 소리 등으로 밤잠을 잘 수 없다는 게 민원인들의 진정 내용. 또 용인 구성의 CㆍD아파트도 마찬가지. 도로공사 측과 협의해 방음벽은 물론, 과속방지용 카메라까지 설치해 주기로 했으나 민원이 가라앉지 않아 준공검사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층간 소음이나 일부 자재 대체 시공, 엘리베이터 설치, 조경 등으로 집단민원이 제기된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다. 죽전 지역 E아파트나 부천의 F아파트, 천안의 H아파트단지는 지난달 입주를 시작한 후 인터넷으로 하자민원이 집단으로 제기, 시공사 측과 다툼을 벌이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현재 30여개 단지에서 민원이 제기, 준공검사 등이 미뤄지고 있다"며 민선단체장인 만큼 해결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다른 지자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억지민원까지 가세=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 일부 이권계층이 개입된 억지민원까지 가세하고 있다. 베란다 확장 등 일부 불법 사실을 지자체 등에 고발하겠다고 위협하거나 새시나 인테리어, 은행 대출 등의 이권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에 압력을 넣는 현장이 속출하고 있는 것. 대형 단지인 서울 강북 I아파트는 준공된 지 2년이 지났으나 건설사의 과다이익을 이유로 집단민원이 제기돼 시끄러운 상태며, 경기 용인 구갈 등지의 입주예정 아파트는 잔금을 미루거나 새시ㆍ인테리어시공권 확보 등을 위한 트집잡기 식 민원이 마구잡이로 나오고 있다. 심지어 중도금 대출은행을 다른 은행으로 바꾸기 위한 은행대출 이권을 노린 민원 아닌 민원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K업체 관계자는 "현장마다 추가 민원 해소비용과 준공검사 지연 등으로 비상이 걸린 상태"라며 준공이 연기될 경우 잔금 내는 것도 지연된다는 점 등을 악용해 일부 '깍두기(?)세력'까지 가세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