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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과연 성공할까?
70~90평 초대형에 구색맞추기식 10평대 추진
"개발이익환수제 피하자" 하반기 분양 봇물…평형차 커 촉각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들이 내년 초 시행될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잇따라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초소형ㆍ초대형 아파트를 대거 포함시킬 계획이어서 분양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사업 인가를 받은 단지는 개발이익환수제를 피할 수 있지만, 지난해 발표된 소형 평형 60% 의무비율 건립 규정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 분양예정인 상당수 저밀도 단지들이 10평대 초소형 아파트와 40~50평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사업 인가가 임박한 반포주공단지는 20~30평대로 소형 평형 의무비율을 맞춘 후 수익성이 높은 70~90평대에 이르는 초대형 평형을 건립할 예정이다.
반포주공3단지의 경우 건립예정 가구수 총 3410가구 중 20~30평대는 2046가구를 짓는 데 반해, 70~90평대의 초대형 평형은 무려 684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2단지도 총 건립예정 가구수 2444가구 중 전용면적 25.7평형 60%를 적용한 후 72평형 224가구, 81평형 182가구 등의 신축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서를 구청에 제출했다.
반포주공단지들이 40~50평대를 주력으로 한 다른 강남권 단지와 달리, 70~90평대 초대형 가구를 신축키로 한 것은 10평대 분양에 따른 단지 위상 저하를 막고 남은 연면적만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다른 재건축단지들은 10평대 초소형 아파트를 건립해 남는 연면적을 40~50평대 짓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시영아파트의 경우 최근 16평형 344가구를 짓는 설계안을 최종 확정했다. 삼성동 AID차관아파트도 총 2070가구 중 12~18평형 416가구를 지을 예정이고, 잠실주공2단지도 12평형을 무려 868가구나 건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동 서리풀아파트는 새로 짓는 499가구 중 47%인 100여가구를 13평형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다만, 10평대 소형 평형과 70평대 이상 초대형의 동시 분양이 성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손수근 기자(zzaza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