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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빌딩 매매 예상밖 '활발'
외국계 펀드들 주도…평당 최고 994만원 거래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펀드 위주로 서울권 대형 빌딩 매매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가운데 매매단가가 평당 최고 994만원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8%대의 예상수익률을 내건 국내 부동산펀드도 한 달에 1152억원어치가 출시되는 등 간접투자상품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관리 전문 업체인 샘스가 내놓은 오피스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갑을빌딩을 비롯해 메트로빌딩 신송빌딩 디오빌딩 등 대형빌딩 4건, 1500억원어치가 거래되고, 국민카드빌딩과 SK텔레콤의 남산 사옥 등 2건의 매물거래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매입자별로 보면 모간스탠리가 보유한 연면적 4276평 규모의 서울 중구 갑을빌딩이 한국컴퓨터지주에 평당 최고가인 994만원인 425억원에 팔렸다. 또 강남대로에 위치한 골드만삭스 소유의 매트로빌딩(연면적 총 3998평)은 외국계 펀드인 GERE에 평당 982만원대에 매각됐다. 또 K1CR리츠가 소유하고 있는 연면적이 1만평 규모의 여의도 신송빌딩과 중림동 디오센타빌딩도 한화투자신탁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 평당 663만~694만원 선에 매각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밖에 테헤란로 국민카드빌딩 등도 GER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르면 이달 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SK텔레콤의 남산 사옥도 매각매물로 나와 물밑 네고가 진행 중이다.
한편,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개정을 앞두고 부동산펀드도 다수가 출시돼 부동산 간접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동대문 패션TV쇼핑몰 대출채권 수익권으로 150억원어치의 한화노블레스 특별자산신탁 1호(예상수익률 8.2%)가 출시된 데 이어 충남 오창ㆍ천안 코아루아파트개발사업 대출용인 맵스자산운용의 300억원대 맵스프론티어 2호(〃 6.8%), 경기 화성 임광토건아파트 투자용인 마이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1호(〃 8.0%), 파주 운정벽산아파트 투자용인 350억원대의 KTB파주신도시투자신탁(〃 7.5%) 등이 각각 발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대형빌딩 매매 예상밖 '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