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5534
MP3 반복학습은 기본 심리학 공부까지 사기중개 수법 날로 지능화
"심리학 공부도 하고 사장이 내려준 부동산 매매 관련 강의 내용을 MP3 파일로 내려받은 후 수십 번씩 반복해서 듣고…."4년째 부동산컨설팅사에서 상가 매매를 전문으로 해온 J(30) 씨는 요즘 한번 잡은 고객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는 집념 아래 학습에 몰두하고 있다. 심지어 각종 심리학 관련 서적을 독파하면서 상가 매수ㆍ매도인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연습도 수도 없이 한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J씨는 "컨설팅비 부풀리기 방법에 대해 반복연습을 하고 이를 통해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말했다.
실제로 보증금 1500만원에 권리금 5500만원 하는 13평짜리 서울 삼성동 소재 분식집을 거래하면서 수수료만 3000만원을 챙긴 적이 있다며 기발한 심리전 소개 수법도 설명했다. 좋은 가격에 매입하려는 임차인이 있다며 권리금을 대폭 깎아놓고 다른 중개업자를 시켜 더 낮은 권리금을 제시토록 하면 그보다 높은 이전가격 제시자에게 매각을 한다는 것. J씨는 또 매수인과 매도인을 최종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까지 한자리에서 절대 만나지 않게 한다든지, 근사한 인테리어가 돼 있는 강남 부동산컨설팅 사무실로 매수ㆍ매도인을 직접 불러들여 상담을 진행, 어쩔 수 없이 싼 값에 점포를 넘기게 만드는 수법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바닥 권리금도 없는 상가를 영업 허가가 안 나는 업종인데 구청 공무원 등 5, 6명에게 로비를 해 겨우 허가를 받았다며 로비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내기도 하며, 프랜차이즈 업체 실무진과 짜고 권리금 1억원짜리 상가를 1억5000만~2억원에 연결해주고 취하게 되는 부당이익을 프랜차이즈 업체 실무진과 나눠갖는 일이 실제 일어나고 있다는 것.더욱 기가 막힌 것은 끝 멘트였다. "설마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날까 하고 믿지 못하겠지만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며 대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 상가 주인들이 손쉽게 넘어옵니다"라고 덧붙여 사기성 거래가 어느 정도 난무하고 있는지를 실감케 했다.
MP3 반복학습은 기본 심리학 공부까지 사기중개 수법 날로 지능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