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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불황ㆍ침체 몰라요
송파 소형 오피스텔 전세 품귀
싱글족 선호 급매물 바로 소화
"소형 평형만 불티나게 나가 전ㆍ월세를 구할 수가 없을 정도로 구득난입니다.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45만원짜리 12평은 현재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경기 침체에다 공급 과잉으로 대부분의 오피스텔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공실이 늘고 수익률은 급감하고 있지만, 송파 일대 15평 이하 소형 오피스텔은 오히려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몽촌토성역 부근에 위치한 I오피스텔과 H오피스텔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12평, 14평으로 구성됐으며 170~270실 규모로 올해 입주를 시작했다. 모두 2~3개월 만에 입주가 완료됐으며 간혹 개인적인 이유로 급매물이 나오지만 바로바로 소화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냉장고 등 최신식 설비가 갖춰져 있어 싱글족 직장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강남에서 1년쯤 살다가 송파로 이동해온 이들이 생겨나면서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림픽공원과 석촌호수 외에 주말에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 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55만원 선이다. 신천역, 잠실역 등 지하철 2호선 주변 오피스텔은 두 달 전보다 월세가 5만원 정도 올랐다.
신천역 부근 A공인 관계자는 "두 달 전 전세가 6000만원인 오피스텔을 최근에는 6500만~7000만원을 내겠다며 대기하는 이들이 1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
목동 하이페리온 2차 홀로 선전
주변 1억~2억 하락불구 값올라
'형제 덕분에….'타워팰리스, 파크뷰, 스타시티 등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도 부동산 시장 침체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2차가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평균 5000만~1억원대, 많게는 2억원 이상 웃돈이 떨어진 다른 아파트와 달리 하이페리온은 꾸준히 로열층 기준으로 웃돈만 4억~5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간혹 시세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정도 낮은 급매물이 나오면 사겠다는 투자자도 줄을 서고 있다.
이처럼 나홀로 선전하고 있는 것은 뛰어난 입지조건과 함께 하이페리온 3차의 영향이 크다는 게 인근 중개업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하이페리온 3차는 2차 건너편 6000여평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600가구, 오피스텔 244가구 총 844가구로 구성된 3차의 분양가는 평당 1900만~2000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분양 당시 평당 1150만원 수준이었던 하이페리온 2차와 비교할 경우 4억~5억원의 웃돈을 줘도 3차 분양가 수준과 비슷하기 때문에 분양권 소유자들이 좀처럼 가격을 낮추지 않고 있다는 것. 하이페리온 인근 부동산랜드 관계자는 "하이페리온 3차 분양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소문에 2차도 비슷한 수준으로 동반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동네는 불황ㆍ침체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