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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76% “개성공단 성공한다”…입주엔 78%가 “관심없다”
대기업의 76%는 개성공단이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요 기업의 남북경협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업체 404곳 중 76%가 ‘개성공단이 중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개성공단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소’ 또는 ‘아주 크다’는 응답이 각각 67.6%,9.1%로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개성공단 입주에 관심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별로 없다’(54.1%) ‘전혀 없다’(24.1%) 등 부정적 응답이 78.2%에 달했다.
또 남북경협 관련 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기업은 11.4%로 지난해 조사 때의 6.6%에 비해 소폭 늘었으나 남북경협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는 기업이 37.3%,미정인 기업이 51.3%에 달해 남북경협에 여전히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남북경협사업을 추진중인 기업은 15개사로 지난해 12개사보다 다소 늘어났으며 이중 올해 신규사업을 시작한 기업은 한국전력 등 4개사다.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북핵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 개선’이 68.3%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북한내 인프라 확충(13.2%),남북경협관련 제도적 개선(11.9%) 등의 순이었다.
유망사업 분야로는 건설(34.4%)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이는 대북 직접투자가 확대될 때 공장 및 도로 등의 건설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성공조건으로는 자유로운 기업활동 보장(53.1%),전력·철도 연결 등 인프라 확충(36.8%),적절한 임금 및 자유로운 인력관리(4.0%),적정한 입주가격(0.5%) 등을 꼽았다.
대기업76% “개성공단 성공한다”…입주엔 78%가 “관심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