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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50억대 고액경매 는다
상가건물 이달 8건 倍늘어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감정가가 50억원을 넘는 고액 경매물건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들어 감정가 50억원 이상 경매물건 수는 8건으로 지난 6월 4건, 7월 5건에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6~8월 9건과 비교하면 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달 들어 상가 매물이 늘어나고 감정가도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50억원 이상 매물은 모두 주택 및 상가였다. 7월에는 상가, 대지, 숙박시설, 임야 등으로 다양했으나 8월 들어 대지 한 건을 빼고는 모두 상가 건물이 차지했다. 감정가도 점점 높아져 6월에는 감정가 최고 55억원인 물건이 첫선을 보였지만 7월에는 감정가 71억원짜리 신건이 등장했고 이달에는 최고 93억원짜리 신건이 입찰에 부쳐졌다.
이달 경매시장에 첫선을 보인 고액 물건은 서울 종로구 장사동 소재 상가(감정가 93억원), 송파구 송파동 소재 상가(60억원), 도봉구 쌍문동 소재 상가 아파트(60억원) 등이다.
지지옥션 조성돈 차장은 "경기 침체로 공실이 늘고 월세 부담이 가중되면서 6월 이후 대형 상가 위주로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감정가 50억원 이상 경매물건이 연간 총 36건 입찰에 부쳐졌다. 올 1~8월까지 50억원 이상 경매물건 수는 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건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가 50억대 고액경매 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