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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색상품 봇물
돈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간다
경매 공동참여ㆍ해외쇼핑몰 사업등 잇달아
경기침체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게 되자 경매 공동투자, 해외 쇼핑몰 투자 등 이색 투자상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앤비인베스트라는 회사는 다음달 초 사업설명회를 열고 경매 공동투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매 공동투자는 투자대상 부동산을 2인 이상 명의로 공동매입해 해당 부동산 매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얻거나 그 자체 부동산을 임대할 목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종류는 토지 상가 오피스텔 등 다양하다. 공동투자 방식의 경매는 그 동안 음성적으로는 이뤄져 왔지만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고 사업에 나선 경우는 사실상 없었다는 점에서 업계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김길태 사장은 "지난 1994년부터 경매 공동투자를 꾸준히 해왔다"며 "공개적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만큼 위험 부담이 거의 없으며 최소 18%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해준다"고 말했다. 입찰에 참여하는 물건마다 회사가 10% 이상씩 지분에 참여하므로 안전하고 혹시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회사 측이 수익률을 보장해준다는 것. 이 회사는 자본금 8억5000만원 규모로 마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사업 확대를 위해 서울사무소를 오픈했다. 회원제 방식으로 운영되며 18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18% 수익률 보장은 서류상 계약이 아닌 구두계약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익률이 최소 18% 보장된다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이라면서도 "공동으로 투자하는 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법적인 안전장치가 돼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가 하면 국내 쇼핑몰 분양 경기가 침체되자 외국에 원스톱 쇼핑몰을 분양하는 업체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A사는 해외 쇼핑몰 투자 사업설명회를 갖고 미국 현지에서 원스톱 쇼핑몰(총 점포 260개)의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국내 기업이 해외 쇼핑몰사업에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는 사전에 현지조사를 하기 어려운 데다, 한다고 해도 비용 부담이 만만찮고 국내 투자보다 위험 부담이 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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