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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과정 첫 리모델링 전환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면서 재건축을 포기하고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한 아파트단지가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재건축을 추진해온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동신아파트는 지난 7일 주민총회를 통해 재건축조합을 해산하고 리모델링조합을 출범시켰다. 시공사로는 쌍용건설이 선정됐다.
정용기 동신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은 “건물이 워낙 낡아 빨리 고쳐야 하는데 재건축 규제가 심해 리모델링으로 돌아섰다”면서 “사업기간이나 공사비 면에서도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민들 간에 재건축보다는 리모델링이 낫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재건축 대안으로 리모델링이 주목받았지만 실제로 재건축에서 리모델링으로 전환한 것은 처음이다.
동신아파트 사례는 최근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 박용석 부연구위원은 “아파트값 폭등의 진원지로 재건축아파트가 지목되면서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등 정부의 규제로 장점이 상당히 없어진 상황”이라면서 “동신아파트 사례에서 보듯 앞으로 주택시장에서는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이 크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