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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여기를 주목하라]<1> 충청 서부권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휴가지역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들고 주5일근무제가 확대 실시됨에 따라 거리에 대한 공간감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도로 확ㆍ포장 및 지방 균형발전 등의 개발 호재가 늘어남에 따라 중장기 유망 투자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추세다. 전국 유망권역을 중심으로 관심지역과 시세 동향, 투자요령 등을 점검한다.
안면도와 만리포의 길목인 태안읍 버스터미널 인근의 부동산업소와 서산 현대농장으로 진입하는 갈산 주변 중개업소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서울 번호판을 단 승용차를 몰고온 투자자들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서산중개업소 이모(57) 사장은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하루 20여명의 외지인이 찾아와 투자상담을 벌였다" 며 충남 서부권의 투자는 태안 안면도권과 서산 갈산권, 당진 신평권 등 크게 3개 지역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태안 안면도권=투자핵심 지역으로 77번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몽산리, 달산, 남면, 신온리지역과 안면도로 향하는 안면읍과 승언리, 황도리지역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최근 크게 올랐지만 서산권에 비해 아직 토지가격이 싼 편이다. 몽산리와 신장리로 이어지는 해안 주변과 서산 현대농장 B지구와 인접한 남면 염전,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임야는 평당 10만~15만원대를 웃돌고 있다. 603번 지방도로변 이원지역은 평당 30만~50만원 선이며 바닷가에 인접한 요지는 300만원대를 웃돈다. 서산방조제로 이어지는 길목인 당암리나 안면도로 연결되는 신온리지역의 자연녹지 땅값도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면서 평당 15만~20만원을 줘야 매입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B지구에 대규모 골프장과 고급 위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건설할 계획을 세우면서 수혜가 더욱 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산 갈산권=투기바람이 거셌던 곳으로 땅값이 크게 올랐다. 특히 농지투자 완화바람과 서산농장 A지구 매각 등이 맞물리면서 96번도로 주변은 토지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또 주5일근무제 실시로 고급 민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간월도와 궁리, 창리 등의 바닷가 인근 준농림지 가격도 급등하는 추세다. 전원주택지로 꼽히는 유망지역은 평당 30만원대, 간월도포구는 최고 200만원대를 호가한다. 서산 시내권도 강세다. 토지구획정리 개발계획과 주택공사 택지개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평당 60만~100만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올랐다.
◆당진 신평권=대산석유화학 및 한보철강단지, 석문단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외지인의 발길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최근 바닷가 방향으로 골프장 용지 매입이 잇따르면서 땅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당진과 대전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 공장 이전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산뿐만 아니라 34번 도로로 삽교천과 연결되는 신평면 등지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산 등 포구 일대는 평당 50만~200만원대를 호가한다.
[휴가철 여기를 주목하라]<1> 충청 서부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