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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포이·청계역 위치 논란
신분당선 포이역과 청계역 위치를 놓고 지자체인 서초구가 공청회를 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신분당선은 현지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현재까지 포이역과 청계역의 정확한 위치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위치는=서초구가 서울대 공학연구소 등에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포이역은 양재동 AT센터 앞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포이역은 양재동 현대자동차 앞 사거리와 AT센터 앞, 양재 시민의 숲 인근 등이 거론돼 왔었다.
하지만 건설교통부에서는 포이역 위치를 양재 시민의 숲으로 잠정 결정한 상태이다. 건교부 광역철도과 한 관계자는 “포이역은 양재 시민의 숲과 영동1교 사이에 들어서는 것으로 확정했다”며 “해당 지자체에서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위치가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또 청계역은 이번 용역 결과 청계산 등산로 입구가 위치해 있는 청룡마을과 새원마을 중간 지점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청계역은 그동안 청룡마을과 새원마을, 양재동 하나로클럽 인근 등 세군데 중에서 검토돼 왔었다.
서초구 도시정비과 고태규 과장은 “이용객수에 따른 수익원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처음에는 청계산 등산로 이용이 편리한 청룡마을과 원지동 추모공원이 가까운 하나로클럽 앞이 유력했지만 여론 수렴과 용역결과 청룡마을∼새원마을 중간 지점이 적당한 것으로 결론냈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구는 신분당선과 호남고속철도 역사 등과 관련한 공청회를 28일 오후 3시 반포동 메리어트호텔 5층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지상철 논란=신분당선 민자사업자인 두산산업개발 컨소시움이 최초 제시한 안에 따르면 신분당선 서울시 구간중 청계역 구간은 지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현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지상구간을 지하화 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산업개발 SB프로젝트팀 한 관계자는 “향후 땅의 효용가치 등을 검토해 봤을 때 지상보다는 지하가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상구간을 지하화 함에 따라 당초 예정 사업비 1조5000억원의 약 30% 가량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업비의 25%를 내야하는 서울시의 추가부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교통과 한 관계자는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사업비의 25%를 부담하는 것으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건교부 광역철도과 한 관계자는 “전철 역사 규모를 줄인다거나 곡선철로를 직선으로 하는 등 최적의 설계를 통해 비용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분당선은 3호선 신사역과 판교신도시를 지나 분당선 정자역을 잇는 총 20.5㎞에 이르는 구간으로 올해 말까지 협상 등을 완료하고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