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5309
강남아파트 신화 머지않아 소멸될 것
시정개발硏 책자 기고문서 전망…"가격상승 요인 과장.왜곡"
천정부지로 가격대가 치솟은 서울의 '강남 아파트 신화'가 머지않아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성식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26일 발간한 '서울의 미래를 읽는다'라는 책자에 '강남의 집값'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강남아파트 신화는 머지않아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은 "강남 아파트와 다른 지역 아파트 가격의 차이를 낳는 강남프리미엄은 교육, 생활편의시설, 선민의식 커뮤니티 등 '주거 프리미엄'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막연히 기대하는 '자산가치 상승기대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며 "이런 가격상승 요인은 과장, 왜곡된 측면이 있어 머지않아 기세가 꺾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강남지역 학교를 다니면 내신성적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고 ▲점차 공부를 잘할 수 있는 학생이 이 지역의 조기교육열로 일찌감치 경쟁대열에서 처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교육 프리미엄의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은 이밖에 과거 16년동안 강남아파트를 보유했을 경우(2002년 7월기준) 수익률이 215%로 국채(560%)나 정기예금 수익률(332%)에 못미치는 것으로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강남아파트는 장기적으로 보면 금융자산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단기매매를 통한 수익창출이 재건축 개발이익 감소, 비과세 요건강화, 과세표준 현실화 등의 양도세제 강화로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강남아파트의 투자매력은 점차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강남불패'라는 조어(造語)는 이제 유효기간이 끝나간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인구, 경제, 사회, 환경, 부동산, 교통 등 분야별로 54개 주제를 선정, 서울의 거시적ㆍ세부적 변화에 대한 예측을 시도했으며 집필에는 권영인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최일홍 주택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 홍인옥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 등 41명이 참가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