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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가연동제 도입，내집 마련 전략]대형 평수 올해 청약하라
내년부터 분양가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 시행이 예고됨에 따라 아파트 청약시장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새 제도가 시행될 경우 택지지구내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 분양가는 20∼30% 떨어지고, 중대형 평형은 10∼20% 올라가는 등 아파트 청약시장 구조가 이원화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을 소유한 아파트 수요자들의 청약전략 수정론이 제기되고 있다.
◇중소형 청약 미루고, 대형은 서둘러야=중소형 평형은 원가연동제, 대형평형에는 채권입찰제가 각각 적용되는 만큼 아파트 시장이 평형에 따라 재편될 전망이다. 평형별 분양가 격차가 벌어지고 이에 따른 시세 차이도 커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중소형 청약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새 제도 시행전에 청약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반면, 전용 25.7평 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 타려는 사람들은 제도 시행전에 청약하는 것이 유리해졌다.
특히 무주택 우선공급 요건을 갖춘 실수요자들은 25.7평 이하 물량의 75%가 우선 배정돼 내집마련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성남 판교·파주·김포 등 제2기 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 훨씬 싼 값에 분양받을 수 있는 만큼 분양가와 주변시세간 차익까지 예상된다.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인 RE멤버스 고종완 사장은 “전용 25.7평을 기준으로 아파트시장의 이원화가 예상되므로 청약예정인 평형에 따라 청약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며 “중대형은 가급적 서두르고 소형 청약은 기다리는 게 유리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스피드뱅크 부동산경제연구소 안명숙 소장도 “무주택자들의 경우 1순위 청약통장을 아껴 향후 주요 택지지구내 중소형 평형을 노려볼만 하다”며 “하지만 공공택지에 국한돼 시행될 예정인 만큼 서울지역 수요자들의 경우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법 적용예정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건설교통부는 주택법 개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에는 원가연동제와 채권입찰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이후 분양예정인 수도권 제2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분양 가격이 이원화될 전망이다.
제2기 신도시 아파트 분양은 내년 2월께 화성 동탄신도시 2단계 분양을 시작으로, 6월 판교신도시, 하반기 파주신도시, 2007년 상반기 김포·수원 이의동 행정신도시 등에서 아파트가 나올 예정이다. 2005년 이후 분양예정인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도 대부분 분양원가 연동제와 채권입찰제 사정권에 들 전망이다.
경기 용인시 보라지구, 고양시 일산2지구, 인천 논현지구, 남양주시 가운지구, 고양시 행신2지구, 화성시 태안3지구, 광명시 소하지구, 성남시 도촌지구 등이 해당된다. 따라서 이 지역 공급 아파트에 관심을 가진 청약자들은 원가연동제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청약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연내 분양예정인 화성 동탄신도시 1단계 분양 아파트 등은 평형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원가연동제 도입，내집 마련 전략]대형 평수 올해 청약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