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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단지 불안감…낙폭 커졌다
개발이익환수제 실시가 가시화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유니에셋은 주택거래신고제 시행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 재건축아파트가 5월 0.94%,6월 1.15% 떨어지는 등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7월 들어서는 낙폭이 확대돼 12일 현재 1.18% 하락률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수도권도 5월에는 0.60% 올랐지만 6월에는 0.95%,7월 1.49% 각각 떨어졌다.
이는 재건축조합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개발이익환수제 실시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불안감을 느낀 일부 조합원들이 매물을 싸게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개포동 주공1단지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개발이익환수제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최근 시세를 2000만∼3000만원 낮춰서라도 팔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면서 “완만하던 하락세가 약간은 빨라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4월26일 주택거래신고제 실시 이후 강동구가 4.70%,강남구가 4.48%,송파구가 3.64% 하락하는 등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가장 낙폭이 큰 단지는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4단지 13평형으로 4월말 4억9000만∼5억원에서 두달 남짓만에 13% 이상 하락해 4억2000만원 안팎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단지 불안감…낙폭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