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스 입니다. 본 정보에 대해서 (주)부동산게이트는 기재된 내용에 대한 오류와 사용자가 이를 신뢰하여 취한 조치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또한 본 정보는 (주)부동산게이트의 동의없이 재 배포할 수 없습니다. 관련없는 내용은 관리자의 권한으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조회 : 5538
수도권 역전세난 심화…1주일새 1500만원 하락,약세 지속 전망
수도권지역 아파트 ‘역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전세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침체와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수요가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전셋집이 나가지 않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역전세난이 현실화된 수도권 주요지역은 올해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인 경기 용인시, 부천시, 화성시, 김포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하반기에도 입주물량이 많아 역전세난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역전세난 주요지역=경기 부천시 소사구 일대는 2000가구가 넘는 신규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전셋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세입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기존 아파트 전세물건이 나가지 않다 보니 새 아파트 입주도 어려지고 있다.
소사본동 청구공인 송영건 사장은 “지난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범박동 현대, SK아파트 등 대단지 신규물량 급증으로 기존 아파트의 전세가 하락이 두드러져 내놓는 물건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새 아파트 전세물건도 늘어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 ‘청구’ 37평형 전세가는 지난 1주일새 1500만원 떨어져 1억∼1억1000만원, 괴안동 ‘삼익세라믹’ 31평형도 같은기간 1000만원 하락해 7500만∼8000만원선에 전세매물이 나오고 있다.
경기 화성태안 일대 전세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연말까지 1만가구가 넘게 입주예정인 태안지구 전세가는 불과 2개월새 1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태안지구 주공4단지 32평형과, 신창1차 33평형이 6000만∼7000만원선이다.
태안지구 부동산랜드공인 김종수 사장은 “입주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매매가는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전세는 상당기간 약세가 불가피 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경기 용인시도 전세가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역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새 집 이사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기존 아파트 전세가 빠지지 않자 새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는 모습이다.
구성읍 ‘삼성래미안’의 경우 대부분의 평형이 약세를 보여 36평형이 최근 1000만원 떨어져 1억∼1억1000만원선에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없다.
최근 신도시 축소 발표로 지역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크게 위축된 김포시일대 아파트도 최근 인접지인 인천 서구 원당지구의 입주물량까지 쏟아지면서 전세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졌다. 김포시 풍무동 범양 42평형이 최근 1주일새 1000만원 내려 앉은 7000만∼7500만원선이지만 수요가 자취를 감췄다.
◇하반기 입주물량 얼마나=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만 전국에서 14만7000가구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113개단지, 2만6623가구, 경기 116개단지, 5만9534가구, 신도시 6개단지 1076가구, 인천 21개단지 1만1803가구, 지방 광역시 74개단지 4만8958가구 등이다.
하반기 입주물량은 지난 99년 19만8000가구를 기록한 뒤 외환위기 여파로 2000년 12만8000가구,2001년 11만2000가구,2002년 11만4000가구 등으로 감소하다 지난해(12만9000가구)부터 다시 증가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