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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부동산 급속 안정
행정수도후보 발표 1주일
투기과열 지정등 영향 투기세력 속속 이탈
토지보상 관심…중개업소 계속증가 우려도
[충남 연기ㆍ공주 장기=허연회 기자] 신행정수도 이전 후보지 평가가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난 12일 후보지에 대한 투기 수요가 빠지면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정부가 신행정수도 후보지 1순위로 떠오른 지역인 연기ㆍ공주 지역 외 논산, 계룡시까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계획인 데다 이들 지역의 위장전입자 및 부동산 과다취득자 등 투기혐의자에 대한 일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충남권 지역의 투기 세력도 서서히 발을 빼는 분위기며, 주민들도 땅값 인상보다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토지보상이 공시지가에 맞춰질지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자들은 매물을 찾는 발걸음이 갈수록 크게 줄어들고 있으며, 후보지 평가 발표 후 쇄도했던 문의전화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한다.
특히 후보지 1순위인 연기군과 장기면 등지의 땅값은 그대로인 가운데 간혹 농가를 구입하면 신행정수도 이전지에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농가가 평당 70만~80만원 이하에는 거래가 안 된다며 "빨리 사라" 며 방문객들을 재촉하고 있지만 실제 거래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
또 연기군이나 공주시로 들어가는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청주IC나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의 자동차 유입량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도 충청권 투기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청주IC의 경우 지난달 28일 1만5070대, 30일 1만4400대가 충청권으로 유입됐지만, 지난 5일 1만85대, 6일 1만9대, 7일 9400대, 8일 9600대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서청주IC도 신행정수도 후보지 점수발표 이후 오히려 차량 유입이 줄어들었다는 게 도로공사 측의 설명이다.
그렇다고 충청권 부동산 투기장세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연기ㆍ공주의 외곽 지역인 서산 태안 예산 등지로 부동산 중개업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은 투기세력이 다시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서산의 경우 작년보다 배 이상 늘어난 180여개 중개업소가, 예산은 작년 20여개에서 지금은 100여개 중개업소가 각각 활동 중이다.
특히 조치원읍은 하룻밤 만에 거래가가 급등했다. 부동산 중개인과 매수ㆍ매도인 사이에서 평당 38만원하는 땅이 50만원까지 호가가 올라 결국 하룻밤 만에 평당 12만원이 오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