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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ㆍ대형 아파트 불황 몰라요
40~50평대 분양호조…대구ㆍ울산등 대기수요 많아
침체장세 속에서도 신규 아파트의 중ㆍ대형 분양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국민주택규모 이하 규모에서 미분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과 달리, 40~50평형대 중ㆍ대형 평형에서는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분양 비중이 감소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 하반기 중 전반적으로 침체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구 울산 대전 등의 시장은 여전히 분양 수요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ㆍ대형 강세, 수요층 많아 분양 호조=지난 7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6차 동시분양의 현산 방배동 아이파크 46ㆍ60평형대는 모두 마감됐다. 지난 6일 청약이 마감된 경기 동탄신도시 시범단지도 중ㆍ대형 8개 평형은 최고 87대1로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국민주택규모 6개 평형은 미분양, 2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됐다.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 규모인 인천 구월동 퍼스트시티의 경우도 1단지 40평형대 아파트는 인천 지역 1순위로, 경기 고양시 풍동 현대아이파크도 중ㆍ대형이 평균 1.63대1로 청약에서 호조를 보였다. 실제로 5월 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4만5164가구에 달하고 있으나,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ㆍ대형 아파트의 미분양은 9556가구로 미분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중ㆍ대형물량이 적은 데다, 서울 잠실 3단지에서처럼 투자 및 실수요층의 선호도가 높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 울산 대전 하반기 분양성 양호=대구 울산 대전 등의 지역은 올 하반기 중 분양성이 다소 양호한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는 대구의 경우 분양물량이 67% 정도 감소한 데다, 내년 초 입주물량이 최소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대전 역시 공급 및 미분양이 감소하고 신행정수도 호재가 작용해 지역 수요가 살아 있으며, 울산도 54% 정도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은 오히려 23% 정도 감소해 분양성이 양호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반면, 서울 부산 광주 등은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미분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침체의 늪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ㆍ대형 아파트 불황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