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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역세권] 청량리 電鐵연결… 구리·남양주 '호재'
서울 청량리~경기도 덕소 간 18㎞를 잇는 중앙선 복선전철이 2005년 말 완공 예정이다.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구리와 남양주 등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 진입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구리시에서 복선전철을 타고 청량리까지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국철 1호선 환승역인 회기역, 7호선 환승역인 신상봉역이 완공되면 강남권 진입도 쉬워진다”며 “교통난 해소에 따라 복선전철 주변 아파트와 분양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 복선전철은 당초 2003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7호선과의 환승 방안이 논의되면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현재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구리시와 남양주시 아파트들이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회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롯데 낙천대 아파트는 작년에 입주한 새 아파트로 32평형이 2억6500만~2억9000만원 대에서 거래된다. 망우역 주변도 좋다. 지하철 6호선에서 다소 떨어진 신내지구 동성, 건영 아파트는 중앙선 망우역 역세권으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성연탄 부지에 민자역사 개발 예정설까지 나돌아 상봉 건영 2차 아파트 30평형은 1억7350만~1억91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곽에선 구리역 주변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급속도로 상권 형성이 진행되는 구리역 주변에는 삼환, 주공 4단지 등 인창지구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다.
삼환아파트 38평형의 경우 2억9500만~3억4750만원에 매매되고 있다. 도농역 주변의 부영 ‘e-그린타운’ 아파트의 경우 내년 중앙선 복선전철 완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32평형이 2억3500만~2억8500만원에 꾸준히 거래된다. 덕소역 주변 두산 위브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76평형은 7억5500만~8억7750만원에 거래된다. 분양권 가운데는 쌍용스윗닷홈리버와 남양 ‘i-좋은 집’ 아파트에 최고 1억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올 하반기 복선전철 주변에 6곳, 3221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구리시는 분양물량이 귀하고 잠실 등 강남 접근성이 좋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청정 주거지란 명성에다 일부 한강 조망이 가능한 남양주도 인기다.
동문건설과 금호건설이 구리역 인접 지역인 인창동(219가구)과 수택동(138가구)에서 9~10월쯤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도농역에선 부영이 주상복합아파트 380가구를 11월쯤 공급할 예정이다.
역 주변이 그린벨트여서 녹지공간이 풍부한 덕소역 부근에선 현대산업개발이 만도 중앙연구소 자리 2만3000여평에 34~51평형 1239가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도 덕소리에서 122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덕소 지역은 중앙선 복선전철 외에도 강변북로 연장,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신설(2009년), 율석~삼패 간 도로신설(2006년) 등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新역세권] 청량리 電鐵연결… 구리·남양주 '호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