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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아파트시장 ‘찬바람’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 도입예고 등 최근 정부의 각종 부동산 대책이 잇따르면서 수도권 지역중 건축 단지가 많은 경기도 광명시 일대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광명시는 수도권에서 재건축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정부의 연이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30평형 이상의 중대형 평형보다 10∼20평형대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져 이곳 거주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7일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광명지역의 아파트값은 5월 이후 0.75%나 하락했다. 특히 하안동은 같은 기간 1.62%나 떨어져 광명시일대 아파트 값 하락을 주도했다. 철산동(-0.12%)과 광명동(-0.37%)도 아파트 값 하락 폭이 컸다.
광명에서 아파트 값 하락폭이 가장 큰 하안동은 단지와 평형에 관계없이 한달 새 1000만∼3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특히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10∼20평형대 아파트 값이 급락했다.
최고 1억3000만∼1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하안동 주공9단지 19평형은 최근 1개월새 3000만원 정도 하락한 1억∼1억1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철산동에 위치한 철산주공 12단지 32평형도 평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최고 3억1000만원까지 시세가 형성됐지만 2억8000만원까지 가격이 급락했다.
두 아파트 모두 평균 3000만원 정도 하락했지만 아파트값 대비 하락폭의 비율은 하안동 19평형이 더 큰 셈이다. 하안동 로마공인 관계자는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이 아파트 값을 떨어뜨리고 있지만 경기 불황으로 서민들의 구매력이 줄어들고 있는 것도 아파트 값 약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재건축 대상 저층 아파트의 가격도 급락세다.
철산동 철산주공 11평형은 최근 1∼2개월전만 해도 1억8000만∼1억9000만원에 거래됐다.그러나 현재 1억6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와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최고 2억원까지 거래되던 하안동 하안주공본2단지 11평도 1억6500만원으로 가격이 폭락했다.
철산동 광성공인 김민순 실장은 “2개월 이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최근 문닫는 중개업소가 늘고 있다”며 “사정상 주택을 사야할 실수요자들조차 매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세 거래도 사라졌다. 전세값이 오르고 매매로 인해 집주인이 바뀌어야 전세거래가 늘어나지만 최근 거래가 없다. 세입자들이 불경기 탓에 이사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사를 하기보다 재계약을 통해 그대로 눌러앉는 사례가 부쩍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