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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덜한 인접지역 매물찾기 혈안
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충청권 땅값 동향
청주시일대 전답은 두달사이 49% 올라
보령등 서부해안권 토지 350~400만원대
오송ㆍ오창ㆍ청주ㆍ서천ㆍ보령ㆍ홍성ㆍ당진ㆍ아산ㆍ예산=손수근ㆍ허연회 기자] 4곳의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를 발표한 지 하루가 지난 16일 충청북도 청주시 강서동에위치한 한 중개업소. 3명의직원이 5분이 멀다 하고 울려대는 전화기에 대고 연신 "청주는 물론 청원군 일대도 소개할 만한 땅이 없다" 고 투자자를 설득하고있다. 오후 들어 청원군 내수읍에 평당 6만5000원대의 저렴한 매물이 나오자투자자는 물론 인근 중개업자들까지 가세해 서로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한바탕 소란이 일기도 했다.
나머지 직원들은 청원군일대에 급하게 나온 매물이 있는지 찾기 위해 하루종일 자리를 비웠다.
행정수도 후보지가 발표됐지만이들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 및 특례, 개발행위 허가 및 건축허가 제한 지역으로 꽁꽁 묶이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후보지 인접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3개 후보지와 인전한 충북 오송지구를 비롯해 4개후보지 모두에서 10km 밖에 위치한 충북 청주시 일대의 경우 매물이 급하게 회수되고 있다. 서천 서산 당진 등 충남 서남권 등도 행정수도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대토등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토지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후보지 동부권=후보지 4곳으로부터 10km 밖에 위치해 규제가 덜한 데다 4곳으로 통하는 관문역할을 하는 충북 충주시 일대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충북 청원군과 맞닿은 청주시 송절동 지동동 석곡동 일대 전답이 최근 2달새평균 40% 가까이 가격이 폭등했다. 실제 삼남택지지구와 인접한 지동동은 지난 4월만 해도 평당 10만~20만원대에 이르던 전답이 현재는 3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청주시에서 30만~40만원대의 가격에도 토지를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상업지구 개발이 예정된 강서동일대 상가건물은 현재 평당 1500만원을 육박하고 있고 강서동 일대상업지구 개발예정지 상권 보장딱지 가격은 3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당초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다 제외된 데다 4개 후보지 중 3개 후보지와 인접해 있는 충북 오송지구는각종 토지거래 규제로 아직까지 활발한 거래를 찾기는 힘들지만 토지주인들이 급매물 형식으로 내놨던토지를 재빨리 회수하고 있다.
청원군 일대 중개업자마다 오송지구에 매물로 나온 땅을 찾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상태다. 특히 청원군에서도 토지거래 특례지역에서 제외된 오송리의 경우 전답이80만원, 오송역 건설예정지 인근은벌써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청주시와 인접한 남이면 남일면 옥산면 등도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전답가격이 평균 20만~3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오창산업단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중인 청원군 오창면 오창지구도 행정수도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창지구내 중심상업지가 평당 200만~300만원대에 분양됐던 것이 현재 평당1300만원대를 육박하고 있고, 주택지도 300% 가까이 뛴 평당 450만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지만 매물자체가 귀하다.
◆후보지 서부권=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선정된 4곳에서 1~2시간거리에 있는 충청남도 서부 해안권주변이 들썩인다. 후보지의 경우토지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해 투자가 묶여 있어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돈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공주시 장기면에서 백제의 고도부여를 지나 전라북도와 인접해 있는 서천의 경우 서천에서 30여㎞떨어져 있는 보령의 경우 최근 아파트 신축이 부쩍 늘었다는 게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보령시 동대동 풍년부동산 김종윤사장은 "최근 아파트가 쏟아지고외지인들의 유입이 잦아져 투기 바람이 부는 것은 아니냐는 목소리도들린다" 고 말했다. 특히 보령의 경우 어항으로 향하는 해안도로 주변땅값이 크게 올랐다.
서울 등지로 부터 펜션, 민박, 콘도 등의 부지를 구하기 위한 발걸음이 잦아져 토지의 경우 평당 350만~40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있다. 동대동 명천동의 경우 전원주택, 별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자연녹지 임야 등이 평당 70만~80만원 선을 웃돌고 있다.
보령에서 광천을 지나 35Km 정도 떨어져 있는 홍성의 경우 충청남도 도청이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땅값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 특히 행정수도가 공주시 장기면 일대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있어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올것이라고 주민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도청 소재지 이전설이 떠돌고 있는 지역은 홍북지역.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평당 2만~3만원하던 땅값이 최근 7만~8만원선 정도로 올랐으며 전망이 좋은 지역은평당 15만원 이상을 줘도 매물을구할 수 없다. 그러나 호가만 있을뿐 중개업소에 매물로 나온 땅은하나도 없다. 또 당진은 이미 투자ㆍ투기 열풍을 지나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령 홍성 당진 외에도 전라북도와 인접해 있는 서천, 태안반도 쪽에 위치한 태안 서산 당진과 천안에끼어 있는 아산 예산 등지도 서울,수도권, 경기 지역에서 쏟아진 자금으로 땅값이 크게 오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