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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공간 확보 열린주택 만들겠다”
최근 경기 수원시 오목천동의 ‘아름다운 나날’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수도권에 입성하는 영조주택의 윤호원 회장(47)은 “조금 이상한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1976년 경남 거창 대성고 졸업, 가족의 생계를 위해 9급 우체국 공무원 생활, 사직 후 식당 창업, 검찰직 공무원 시험 수석 합격,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관, 조합아파트 조합장, 법무사 사무실 운영 등에서 보듯 그의 남다른 이력 때문이다.
건설업 시작 6개월 만에 당시엔 생소하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하겠다며 금융권을 돌아다닌 것도 관심을 끌었다. 99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 시차근무제 도입, 성과급 지급 등 파격적인 경영도 일반 경영인과는 무척 다른 모습이다.
윤회장이 ‘커뮤니티가 형성된 네트워크형 열린 주거문화 형성’이란 사업목표를 갖고 주택사업에 뛰어들기로 마음먹은 것은 중수부 수사관으로 일하던 88년이었다. 당시 조합아파트 건립 붐이 일 때 우연히 조합장을 맡게 됐다.
“조합일을 하다가 주택업이 의미있는 사업이란 걸 알았습니다. 이웃에게 내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는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사업성도 컸어요. 가장 비싼 상품인 집은 아무렇게나 짓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도 그때 하게 됐지요.”
조합아파트 사업추진은 잘 됐고, 시공사는 다른 직장조합의 조합장도 맡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회장은 직·간접적으로 조합일에 관여하면서 건설사 설립을 위한 자금 준비 등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건설사 창업에 앞서 법무사 사무실을 열어 ‘돈 주고도 못 배울’ 건설업 전반의 지식을 쌓았다.
마침내 99년 영조주택을 설립한 그는 창업 6년 만에 4천억원대의 매출과 5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기업의 회장이 됐다.
“아파트에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으면서도 커뮤니티 형성이 안돼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이처럼 죽어있는 공간을 이웃과 함께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윤회장의 다짐처럼 이달 용인 죽전에서 분양하는 고급빌라단지인 ‘웰리드’에는 이웃간 관심이 단절된 주거문화를 바꾸기 위한 시도가 이뤄진다.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스튜디오, 멀티커뮤니케이션 센터 등을 설치하는가 하면 입주 후에도 주민의 자산·법률·회계 관리와 스포츠·레저 행사,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