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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업소 脫강남 러시 강북개발지역에 둥지
중개업자들이 강남을 떠나고 있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책에도 '강남불패'의 신화를 믿으며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던 강남권 중개업소들이 주택거래신고제 이후 거래가 완전히 끊기면서 폐업하거나 강북 등으로 영업지역을 옮기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내내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을 이끌다시피 한 송파구 잠실저밀도지구의 경우 최근 두 달 새 중개업소의 10% 정도가 자진해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진 폐업한 일부 중개업자들은 1년에 15만원 정도인 중개업협회비가 부담돼 아예 중개업자 자격증까지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으로부터 재건축 결의가 무효라는 판결을 받은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 인근의 중개업소도 최근 한 달 동안 4곳이 폐업했는가 하면 조만간 2, 3개가 더 폐업하거나 지역을 옮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자들도 신고제 이후 상당수가 문을 닫은 채 이직을 고려하고 있고, 개포동과 반포동 일대 일부 중개업자 상당수도 수도권 토지나 강북권 재개발 지분으로 영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신고제 해당 지역 중개업자들이 이처럼 '탈(脫)강남'을 하고 있는 반면 용산구와 성북구 영등포구 서대문구 등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는 지역에서는 새 중개업자들이 잇달아 둥지를 틀고 있다.
용산구 한남 뉴타운 해당 지역인 보광동 일대에는 최근 4, 5개 정도의 중개업소가 새로 문을 열었으며, 서대문구 남가좌 뉴타운도 남가좌1동 대로변을 따라 강남권 등에서 몰려온 중개업자들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아직 가격 상승폭이 낮은 데다 매물이 눈에 띄는 영등포구 영등포 뉴타운 일대에도 중개업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