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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내분 재건축 투자 주의보
금호ㆍ강동ㆍ잠실등 분담금 공사비 마찰
사업 지연되면서 시세 1000만원이상 하락
재건축조합원 간 내분을 겪는 재건축단지가 속출해 조합은 물론 투자나 청약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달 초 공급된 대우건설의 금호 11구역 재개발 푸르지오아파트가 조합원 내분으로 분양 정지와 함께 법정소송에 휘말리자 유사한 상황에 놓인 강동이나 잠실, 인천권 재건축 단지에 투자 및 청약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들 지역의 조합추진위와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갈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지연되면서 아파트 호가가 1000만원 이상 하락하고 있다.
지난 15일 관리처분총회가 열렸으나 성원 미달로 무산된 강동 2단지 재건축단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조합과 비상대책위원회(일명 재산지킴이)로 총회가 양분되면서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조합은 이날 시공사와의 도급계약, 설계변경, 관리처분계획안 등 재건축을 위한 주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조합원 1450명의 과반수인 725명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비상대책위원회가 동시에 개최한 총회에는 400여명이 참석해 대조를 보였다. 조합 측은 평당 공사비 266만원, 일반분양가 1400만원 등을 근거로 한 관리처분계획안을 상정해 놓은 반면, 비대위는 평당 공사비 230만원, 일반분양가 1800만원에 조합원 분담금 6300만원 삭감 등을 제시해 총회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잠실3단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비대위가 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29일에는 조합 주관으로 관리처분총회를 열 예정이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비대위는 조합집행부 교체, 조합정관 개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추가부담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29일 관리처분총회 성사 여부에 따라 재건축 사업의 진행 추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호가는 이미 1000만~2000만원 정도 빠졌다.
인천 부평산곡주공재건축을 비롯해 인천 가좌주공재건축 등도 비대위에 의해 시공사가 교체됐으나 기존 시공사의 기득권을 놓고 마찰을 빚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재개발ㆍ재건축 정비업체인 KD&G 관계자는 "최근 시공사 교체 등을 놓고 마찰을 빚어 사업이 표류하는 단지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조합 간 내분 여부를 파악한 뒤 투자나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