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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깡통아파트' 속출
천안ㆍ화성등 분양물량 과다
시세 폭락 입주포기 잇따라
천안 화성 용인 등 각종 개발 호재로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지역에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격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아파트들이 대거 입주를 시작하면서 프리미엄은커녕 입주 포기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는 형편이다.
유니에셋 조사결과, 용인시는 지난 1월 5553가구 입주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만 1만5084가구, 올해 총 3만3807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선다. 인근 화성시에는 올해 9792가구가 입주한다. 천안시도 올 상반기에 4528가구가 입주해 올 한 해 1만1177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불당동 쌍용동 두정동 등을 중심으로 본격 입주가 시작된 천안시의 경우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 정도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분양 당시 시장 침체로 중도금 무이자 등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했던 아파트의 경우 공급 초과로 수요가 부족해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깡통아파트'로 전락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40평형대 이상의 대형 평형대 위주인 천안시 안서동 일대 B아파트와 D아파트의 경우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2000만~30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풍덕천동 태영아파트를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7500여가구가 쏟아진 수지에서는 아파트 전세가격이 20% 이상 폭락했다.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폭락했던 전세 시가가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6월부터 수지 인근 죽전지구 5600가구와 신봉지구 16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또 한 번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 동탄신도시 분양 등으로 주택 수요자의 관심 대상 1순위인 경기도 화성시도 쏟아지는 물량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올해에만 8000여가구가 입주하는 화성시 태안읍의 경우 지난 4월 분양을 시작한 주공그린빌4단지와 11단지 입주율이 현재 절반을 겨우 넘긴 상태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프리미엄이 거의 없는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찾는 사람이 없고 전세가격도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