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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은 `껑충' 뛰고 소득은 `제자리 걸음'
최근 3년간 집 값이 큰 폭으로 오른 반면 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은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뱅크가 전국아파트 5천649개 단지의 시세 및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2001-2003년 도시 근로자소득은 23.1% 증가한 반면 집값은 62.3%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의 경우 3년새 집값이 82.1%나 올라 평균 상승률을 훨씬 웃돌았으며대전광역시(67.5%), 인천광역시(65.8%), 경기도(61.7%) 등의 집값 상승폭도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0.6%), 전남(1.4%), 경북(9.8%) 등의 집값은 소비자물가지수(10.7%)만큼도 오르지 않았으며 전북(12.5%), 광주(12.9%), 강원(14.6%) 등도 상승폭이 미미해 지역별로 집값 상승률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던 지난 2000년에는 연간 전국 집값 상승률은 0.9%, 도시근로자 소득 증가율은 7.3%를 각각 기록해 소득 증가율이 집값 상승률을 앞질렀었다.
하지만 지난 2001년에는 도시근로자 소득이 10.0% 증가한 반면 집값은 14.0% 올라 집값 상승률이 소득 증가율을 추월했으며 2002년에는 도시 근로자 소득증가율과집값 상승률이 각각 6.4%, 22.1%를 기록, 그 격차가 최고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전국 집값은 13.7% 올라 도시근로자 소득(5.3%)이나 물가(3.6%)보다훨씬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처럼 집값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소득증가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2001년 5.6%, 2002년3.7%, 2003년 1.7% 각각 증가하는데 그쳐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집값은 뛰는 반면 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대출을 받지 않고 내집을 마련하는 길은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며 "집값 상승률이높아지면서 내집을 마련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