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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임원·1급간부 청렴도 평가
대한주택공사가 공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임원 등에 대해 청렴성을 평가한다.
주택공사는 24일 윤리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올해부터 임원진과 1급 간부 54명을 대상으로 청렴성을 평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원은 6명, 처·실장과 각 지역본부장 등 1급 간부직원은 48명이다. 주공은 매년 5월 1년에 한번씩 청렴성을 평가, 최고경영자에게 통보해 인사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감사실이 주관하는 청렴성 평가의 내용은 공정한 직무수행 여부, 부당이득 수수 여부, 건전한 사생활 유지 여부 등이다. 감사실은 평가내용을 세분화한 10개의 설문항목을 작성, 평가 대상의 상사와 동료, 최근 5년간 업무를 같이한 부하직원 30명에게 사내전산망을 통해 조사를 벌인다.
다면평가 참여자는 사내전산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안이 유지된다.
주공은 간부들의 청렴성 평가와 함께 부조리 방지 대책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우선 내부 신고제도를 활성화, 청탁 등 부조리 신고자에 대해 인사우대 및 보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직원에 대한 처벌은 물론 금품·향응을 제공한 수급·자재 업체도 입찰참가 자격제한 등의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김수종 감사실 차장은 “인기투표나 불성실 답변 등 다면평가의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감사실이 직접 평가과정을 주관키로 했다”면서 “다면평가와 부조리 척결제도의 강화로 윤리경영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공은 이밖에 그동안 1, 2급 직원에게만 적용해온 업무역량에 대한 다면평가를 상임이사까지 확대키로 했다.
주공 임원·1급간부 청렴도 평가
